도서 소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이찬실 아줌마는 낡은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새 가구, 새 살림살이로 가득 채운 새 집에서라면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거라고 생각한 것. 하지만 새 집에서 맞는 첫날밤, 이상하게도 전혀 행복하지 않다. 오히려 어색하고 겉도는 느낌에 불편하기만 하다.한달이 지나도록 새 집에 적응하지 못하고 점점 기운을 잃어가던 아줌마는 마침내 내다버린 가구를 되찾기로 마음먹는다. 손수 그린 가구 찾기 벽보를 들고 옛 동네로 간 이찬실 아줌마, 아줌마는 과연 손때 묻은 가구들을 찾을 수 있을까?공터 아이들을 빼놓고는 이렇다 할 어린이 주인공이 없는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어떤 동화보다도 동화적이다. 비극이든 희극이든 리얼리즘이든 판타지든 동화가 절대로 놓지 말아야 할 알맹이를 '사람에 대한 희망'이라고 한다면, 이보다 더 또렷하게 들려주기란 어려울 테니 말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박미라
충남 천안의 과수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작가는 어릴 때 ‘죽지 않을 만큼’ 놀았다고 한다. 번개 맞은 나무에 걸터앉아 시소타기, 거머리 잡아서 굴리기, 공동묘지에서 숨바꼭질하기. 하지만 그 때의 기억이 동화를 쓰는 힘이 되어 준다고 한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뒤, <마하트마 간디>를 비롯해 어린이책 기획물을 여러 편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