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96년 초판이 발간된 이래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아 온 안도현의 <연어>. 2007년 100쇄 돌파를 기념으로, 화가 한병호의 섬세한 그림을 덧입혀 그림책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연어는 모천회귀성 물고기이다. 태어나자마자 긴 여행을 떠나 바다에서 살다가, 수천 킬로미터나 되는 길을 거슬러 자신이 태어났던 곳으로 돌아와 생을 마친다. 연어의 이러한 생태는 사뭇 감동적이다. 그 지난한 여정이 사람의 삶의 모양과 닮아서일까. 사람들이 느끼는 연어에 대한 존경과 연민이 크다.
시인의 말로 태어난 연어의 이야기는 그래서 참 아름다운 성장 동화다. 동료에 대한 사랑, 쉬운 길의 유혹,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 신비로운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연어의 긴 여정 위에 가지런히 펼쳐진다. 마지막 장면, 이야기는 한 바퀴 돌아 겨울의 두꺼운 얼음장 밑에서 봄을 기다리는 치어들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작가 소개
저자 : 안도현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과 『백석 평전』 등을 펴냈다.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단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7년 현재 우석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