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독일 작가 초란 드르벵카는 <출동! 반바지 부대>를 출간하며 '빅토어 캐스팩'과 '이브 라누아'라는 가상의 두 인물을 작가로 위장했다. 진짜 글을 쓴 이는 드르벵카이지만 표지에는 이 두 인물의 이름이 표기되어 있다. 혼란을 막기 위해 한국어판에는 작가의 인터뷰를 발췌해 실었다.
이들은 드르벵카의 전작 속 등장인물로, 독일어판 <..반바지..>에는 두 사람의 사진을 비롯해(물론 가짜 사진) 이들이 독자에게 전하는 감사의 말, 작가 악력까지 빠짐없이 들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이들이 글을 쓴 것처럼 꾸몄다. 독자를 속이는 유쾌한 깜찍 쇼. 예전부터 늘 비밀에 싸인 책을 내고 싶었고, 재미 삼아 아동문학계를 골탕 먹여 보고 싶었다는 후문. 밉지 않은 사기 행각이다.
내용. 캐나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진 네 소년이 등장한다.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해 번갈아가며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책은 진행된다. 이야기는 모두 과장되어 있으며 그래서 흥미롭다. 허리케인으로 학교가 송두리째 날아가 버리고, 눈보라 때문에 차 안에 갇힌 여자에게서 아기를 받고, 거대한 곰이 거실에 불쑥 나타나는가 하면, 방송국으로 가던 기차는 탈선의 위기에 처한다.
끊임없이 펼쳐지는 여러 사건들, 그리고 아이들만이 떠올릴 수 있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사건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은 유쾌하고 유머러스하다. 이야기에 흠뻑 빠져 책을 읽다 보면 왜 책 제목이 '출동! 반바지 부대'인지, 또한 네 소년은 어떻게 하여 '반바지 부대'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재미있으면서도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이야기.
작가 소개
저자 : 조란 드르벤카
1967년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부모임과 함께 베를린으로 이주했습니다. 20여 년 전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소설과 시, SF 그리고 희곡 등의 다양한 장르에서 아동과 청소년, 성인을 위해 많은 작품을 쓰고 있습니다. 2005년 독일 아동방송극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 중 우리말로 번역된 책으로는 <<에디가 말이 됐어요>> <<사계절 호텔>> <<산타클로스를 사랑한 내 동생>> <<무서운 친구 짜라>>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독일 베를린 근교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자 : 빅토어 캐스팩
초란 드르벵카가 <출동! 반바지 부대>를 쓰면서 탄생시킨 가상의 작가.
저자 : 이브 라누아
초란 드르벵카가 <출동! 반바지 부대>를 쓰면서 탄생시킨 가상의 작가.
목차
각주를 쓴 안드레아스 슈타인회펠의 이야기
루돌프
아일랜드
스니커즈
시멘트
작가들이 전하는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초란 드르벵카와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