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왕주먹 슬비, 순진한 슬기, 화가가 꿈인 채린, 활달한 희운 네 자매는 전형적인 도시 아이들이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희뿌연 매연에 둘러싸인 채 살아간다. 방학이 되어도 학원에 다니느라 바쁘고 아빠 엄마 몰래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게 유일한 즐거움이다. 그러던 어느날 네 자매는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숲자연학교에 가게 된다. 먼 길을 가는 내내 그 시간에 차라리 컴퓨터게임을 하는 게 좋겠다고 투덜거린다.
하지만 막상 도착한 후 저마다 환호성을 지른다. 푸르고 맑고 눈부신 시골 풍경에 마음이 온통 사로잡힌 것. 네 자매는 숲을 안내해주는 '몽당쌤'과 '봇대쌤'을 따라 숲을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며 즐긴다. 그리고 예전에는 관심 없었던 풀과 나무, 곤충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어느새 숲과 친구가 된 것이다.
작가와 가족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로, 작가는 당장 휴일에 잠간 짬을 내 아이들과 손잡고 가까운 숲에 가 보라고 권한다. 환경과 생명에 대한 어려운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도감으로 학습하게 하는 대신, 그냥 거기서 뛰놀게 하라고 권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책의 내용 또한 그러하다. 생태와 명칭을 설명하는 대신 아이들이 개체들과 만나 어떤 반응을 보였고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작가 소개
저자 : 이미지
부산대 철학과에서 공부하고, 1992년 <문학사상>에 단편소설로 등단했어요. DMZ 관련 어린이 체험전시회를 기획했으며, 쓴 책으로는 <숲자연학교에 가자>, <생생 체험동화>, <미래직업동화>, <교과서에 나오는 국어탐구> 시리즈 등이 있어요.
목차
말괄량이 자매, 숲자연학교에 가다
말괄량이 네 자매를 소개합니다
학교 구경
숲에 가자
숲에서 놀자
시냇물에 풍덩
학교 마당에서 놀자
숲에는 누가 살까?
반딧불이를 찾아서
벌써 돌아갈 시간
숲이 그리워
파란 하늘을 꿈꾸는 아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