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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철학동화 : 철학하는 내가 좋다
해냄주니어 | 3-4학년 | 200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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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어린이 철학교육연구소 연구진들이, 어린이들의 '철학적 환경' 조성을 목표로 기획한 시리즈. 동화 형태를 띠고 있는 책은, 동화 주인공 노마의 감정에 이입되고, 자신도 또 한 명의 노마가 되어 고민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철학하기'를 이끈다. 학교, 집, 학원에서의 생활을 배경으로 철학이란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1권 [철학하는 내가 좋다]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철학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읽기 쉬운 기본 입문서이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놀며 공부하며 떠올리는 생각들이 바로 철학의 씨앗임을 깨우치게 한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의 사고력을 높이는 해냄주니어 [노마의 발견] 시리즈

지난 20년간 어린이 철학 교육을 이끌어 온 우리나라 최고의 어린이 철학교육 기관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가 어린이들에게 ‘철학적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의도 하에 기획한 [노마의 발견] 시리즈가 세상에 나왔다.

주인공 노마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초등학생이다. 주위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풍부하고, 친구과의 관계를 고민하고, 부모님과의 토론을 즐기는 지극히 평범한 어린이다. 특별할 것이 전혀 없는 주인공이 학교, 집, 학원처럼 일상적인 장소에서 늘 함께 생활하는 부모님, 형제자매, 선생님, 친구들과 관계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노마의 발견]의 주된 줄거리다.
하지만 거기에서 끝났다면 평범한 생활동화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에서 어린이들이 논술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창작철학동화’를 선택한 것도 아무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노마의 발견] 시리즈가 특별한 이유는 한 편 한 편의 철학동화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저절로 주인공 노마의 감정에 이입되고, 자신도 또 한 명의 노마가 되어 고민하고 판단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굳이 ‘철학’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철학’을 할 수밖에 없도록 한다.
이 시리즈를 집필한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의 박민규 소장은 잘못된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판단을 내리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를 경계하면서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이며, 비판적 사고란 ‘무엇을 믿고 무엇을 할 것인지에 관한 의사결정에 초점을 맞춘 합리적이고 반성적인 사고’임을 강조한다. 그동안 우리 교육이 거의 놓쳤거나 소홀하게 여긴 것이 바로 이러한 능력이라는 점에서 [노마의 발견] 시리즈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비판적 사고’를 하면서도 창조적이고 배려적인 사고를 적극적으로 펼쳐 보이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담고자 하였다.

[노마의 발견] 시리즈의 그 첫 번째 책인 『철학하는 내가 좋다』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놀며 공부하며 떠올리는 생각들이 바로 철학의 씨앗임을 깨우쳐 주는 철학의 기본 입문서로,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조심스럽게 관찰하는 노마를 통해 어린이들은 총체적 통찰력이 무엇인가를 깨달을 수 있다.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간과하지 않고 묻고 생각하고 비판하고 반성하는 노마……. 노마가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어린이 철학은 바로 그 수수께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선생님, 신문에서 봤는데 김구 선생님을 해친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 있기는 하지만 늘 남의 눈을 피해 살아야 하고, 또 다리를 뻗고 잠을 자지도 못한다고 했어요. 그렇다면 이런 사람이 살아 있으면서도 죽어 있는 사람보다 못하다는 그 경우인가요?”
“그 사람이야 남을 해쳤으니 당연히 그렇겠지. 삶보다 나은 죽음이 있고, 죽음보다 못한 삶의 경우를 우리 주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단다.”
그러고 나서 선생님께서는 칠판에 뭔가를 쓰기 시작하셨다.
‘생각하기 숙제 : 내가 하루살이라면…….’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은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과연 하루살이는 자신이 하루밖에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여러분이 하루살이라면 어떻게 살다 죽겠습니까?
삶보다 나은 죽음, 죽음보다 못한 삶의 경우를 주위에서 찾아봅시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면서도 노마는 내내 이런 생각에 잠겼다.
‘사과를 땅에 묻으면 사과나무가 되고 거기서 열린 사과가 또 사과나무가 된다. 그러니까 사과와 사과나무는 모양만 다를 뿐이지 한 생명이구나!’
집에 돌아오니 할머니가 노마를 맞아 주셨다.
“노마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쏙 빼닮았어. 어쩌면 걸음걸이도 같을까!”
그 말을 듣고 노마는 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우리 할아버지도 돌아가신 게 아니라 아버지를 거쳐서 내 속에 살아 계신 걸까? 그리고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로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단군 할아버지께서도 내 속에, 또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 속에 살아 계시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도 노마처럼 생명에 관해 의문을 품어 본 적이 있나요?
냉장고에 보관된 과일이나 꽃병에 꽂아 놓은 예쁜 꼿은 살아 있는 걸까요? 아니면 죽은 걸까요?
이 글에서 “우리 할아버지는 돌아가신 게 아니라 아버지를 거쳐서 내 속에 살아 계신 걸까?”라는 노마의 생각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이야기해 봅시다.


  작가 소개

저자 :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는 1986년도에 설립되어 어린이철학교육 전문 서적을 연구 및 번역, 출판하고 수많은 철학동화를 집필하였다. 현재 어린이 및 청소년의 사고능력을 기르는 철학교육전문 학술연구기관으로 철학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중에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동화 속에서 철학하기
어미 금붕어의 죽음|겨울 나무의 아픔|우물 안 개구리|하루살이

2장 보이는 세계 안에서의 생각
막대기와 평행선|생각 속의 바다와 실재의 바다|‘긴 꿈’ 속의 ‘짧은 꿈’|‘예쁘다’의 기준은?|도봉산 등반

3장 보이는 세계를 넘어선 생각
귀신은 있는 걸까?|진짜 산타클로스|어제, 오늘, 내일|끝없이 이어지는 생명|무한과 유한

4장 갈라서 따져 보고 통합해서 헤아리지
장점과 단점|어둠 속의 수수께끼 놀이|정말 미운 것|진짜 ‘나’는 누구일까?|공연한 의심

5장 학교 생활에서 철학하기
그림책은 누구에게?|금지된 장난|공동 수상|진정한 용기

6장 가정 생활에서 철학하기
약속을 지킬까? 진실을 말할까?|상품 광고 어디까지 믿지?|할머니, 죄송!|돈으로도 절대 살 수 없는 것|순서대로 쓴 이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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