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 대표 시인들의 동시집 '동시야 놀자' 시리즈 두 번째 권. 한국 현대 시문학을 대표하는 시인들이 아이들을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아 처음 동시를 엮었다. 한 시인이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작가의 시 세계와 개성을 각 권마다 특색있게 선보인다.
2006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200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붓꽃'이 당선된 최명란은 한자의 모양과 뜻을 살려 동시와 접목시켰다. 어느날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며 놀다가 스케치북에 무심코 한자 하나를 썼다가 의외로 재미있어 하는 반응이 돌아와 아이디어를 얻어 썼다고 한다.
책은 짧은 동시 속에 한자의 생김새와 뜻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한자를 보면 동시가 생각나고 동시가 보면 한자가 절로 떠오른다. 예를 들어 '물 수(水)'는 물고기 두 마리가 벽을 사이에 두고 뽀뽀를 하는 모습 같다. 그래서 '물고기 두 마리 벽을 사이에 두고 뽀뽀를 하고 있다'라는 동시를 읽으면 한자가 금방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다.
또 한자와 한자가 만나 다른 의미의 한자가 만들어지는 '따 地'나 '좋을 好' 같은 경우에도 동시 속에 각각의 글자가 만들어진 원리가 재미있게 숨어 있어 반복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히게 된다. 한자는 각각의 뜻을 가진 글자이므로 동시의 무한한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무조건 외우는 것이 아니라 동시와 함께 한자를 친근하게 만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수풀 림(林)빽빽한 수풀 속에도길은 있다우리가 손잡고 가자우리가 손을 잡으면나무도 잘 자란다.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최명란
200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200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동시집 <하늘天 따地> <수박씨> <알지 알지 다 알知> <바다가 海海 웃네> <해바라기야!> <북두칠성> 출간.
목차
물 수
불 화
달 월
큰 대
온절한 전
가운데 중
임금 왕
한 일
돌 석
수풀 림
입 구
하늘 천
따 지
사람 인
우물 정
힘 력
밭 전
좋을 호
아침 단
저녁 석
내 천
많을 다
봄 춘
겨울 동
일천 천
형님 형
비 우
곤할 곤
손좁 조
감출 구
돼지 해
덮을 아
그물 망
얼굴 면
돼지머리 계
안 내
고기 육
나이 세
갈고리 궐
도망 망
돌아올 회
또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