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그림형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은, 인간의 탐욕과 욕심을 경고하는 독일의 대표적인 옛 이야기.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그 욕망의 댓가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로, 단순한 줄거리와 명쾌한 결론, 뚜렷한 교훈이 특징이다. 판화 기법을 사용한 반입체 작품의 개성 넘치는 그림, 반복 구조를 살린 구조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가난한 한 어부가 어느날 넙치 한 마리를 낚는다. 그런데 넙치는 '마법에 걸린 왕자'였다. 어부는 넙치를 풀어주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어부의 아내는 그 대가로 끝없는 욕망을 드러낸다. 처음엔 아담한 집 한 채를, 풍요로운 성을, 그리고 왕과 황제와 교황이라는 권력을 요구한다. 급기야는 신의 자리까지 넘본다. 그리고 파국을 맞는다.
작품은 전형적인 옛이야기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시작과 결말이 명확하고, 명쾌한 결말에 뚜렷한 교훈이 있으며, 단순한 반복 구조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하지만 지루함을 방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화면 구성과 반입체 기법의 색다른 화풍을 선보인다. 실크스크린 판화 기법을 이용한 반입체 작품으로, 그림의 이미지마다 하나하나 오리고 붙여 입체감을 살린 뒤 사진을 찍어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