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높은 전선 위의 미레테(Mirette on the High Wire)>로 칼데콧 상을 수상한 작가 에밀리 아널드 맥컬리가 썼다. 작가는 여성의 사회 활동이 크게 제한되었던 150년 전 미국에서 '에디슨 여사'로 통했던 여성 발명가를 찾았다.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밑이 평평한 종이 봉지를 포함해 아흔 개의 발명품을 만들었으며 직접 공장을 운영하기도 했던 매티 나이트의 일생을 만나본다.
책은 매티 나이트가 여성에 대한 편견과 가난한 환경을 극복하고 어떻게 어엿한 발명가로 인정받았는지를 보여준다. 시련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던 여자 발명가 매티의 이야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진리를 함께 전하면서.
중간중간 매티의 발명품들 스케치를 재현해 놓아 실제 발명 공책을 펼쳐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와 함께 책은 그녀의 어린 시절부터 종이 봉지 기계로 첫 번째 특허권을 얻기까지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매티의 역사적인 첫 번째 특허증이 그대로 실려 있기도 하다.
매티가 발명을 시작하게 된 계기, 특허를 둘러싼 법정 싸움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해 대화문 위주로 이야이가 전개되는 책은, 작가 에밀리 아널드 맥컬리의 수채화가 돋보인다. 선과 색이 부드러우면서도 인물의 표정이 잘 살아 있는 것이 특징.한 회사의 사장이 이 재판을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는 매티에게 다가와 제안했어요. "그 발명품의 특허를 제게 파세요. 5만 달러를 드리지요." 매티는 단칼에 거절했어요. "제가 직접 회사를 세울 거예요."그 후 매티는 더 나은 종이 봉지 기계를 만들어서 또 다른 특허를 받았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종이 봉지 회사를 차렸어요. 매티는 평생 동안 발명가로서 살았어요. 매티가 일흔일곱 살에 세상을 떠났을 때 신문에는 이런 기사가 실렸지요. "에디슨 여사가 우리 곁을 떠났다."오늘날에도 우리는 매티가 발명한 바닥이 평평한 종이 봉지를 매일매일 사용하고 있답니다.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에밀리 아놀드 맥컬리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태어나 브라운 대학과 콜럼비아 대학에서 예술사를 공부했다. 뮤지컬에 관심이 많이 대본을 쓰고 직접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1992년 칼데콧 상을 수상한 <높은 전선 위의 미레테(Mirette on the High Wire)> 등 100여 권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