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Penguin사의 'Penguin Readers Series'를 독점 계약한 세계 명작 시리즈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고전 문학 작품을 소개한다. 청소년들에게 무작정 완역본을 권하기 보다는 문장의 구조나 흐름, 길이, 어휘, 호흡 등 완역본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도록 풀어 썼다.
교수, 전문 번역가 등 검증된 역자군을 통해 번역했으며, 번역을 마친 다음에는 본디 글의 의미나 맛이 훼손되지 않았는지, 본디 글의 분량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비약이 일어나지는 않았는지 일일이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뿐만 아니라 외래어나 한자말보다는 가급적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쪽으로 작업했다.
여섯 번째로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을 선정했다. 고아 소년 올리버 트위스트가 암울하고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사랑하는 마음과 용기를 잃지 않고 마침내 행복을 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찰스 디킨스 특유의 생생한 인물 묘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예리한 시각이 잘 드러난 수작이다.
권말에 수록된 해설에는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작품과 작가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평생 펜을 놓지 않았던 작가의 생애와 19세기 영국 사회 현실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심도 깊게 살펴본다. 아울러 당시 어린아이들이 어떻게 범죄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지, 이와 관련한 어린이 노동 착취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살인자는 올가미에 머리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그가 도망치려 한다며 소리를 질렀다. 바로 그 순간 살인자는 갑자기 뒤를 돌아보며 두 팔을 쳐들고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저 눈! 낸시의 눈이 또 나타났어!"그는 번개에 맞은 것처럼 비틀비틀하다가 균형을 잃고 지붕에서 떨어졌다. 올가미가 목에 걸린 채 화살같이 빠르게, 갑자기 밧줄이 홱 당겨지는 동시에 살인자는 허공에 매달려 무시무시한 경련을 일으키다가 죽어버렸다.그때 어디서 나타났는지 개 한 마리가 음침한 소리로 짖어대며 옥상을 왔다갔다 했다. 개는 죽은 주인을 향해 뛰어내렸고, 곧 흙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죽고 말았다. - 본문 251~252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찰스 디킨스
1812년 영국 포츠머스 교외에서 해군 경리국에서 일하던 하급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집안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디킨스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벌어야 했다. 12세 때부터 공장 에서 일하며 비인간적이고 혹독한 노동에 시달렸고, 당시의 경험은 훗날 소설의 소재가 되었다. 어려서 부터 사회의 모순을 직접 체험한 디킨스는 가난에서 벗어나려 노력했고, 여러 직업을 거치면서 신문사 통신원이 되었다. 이후 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는 어린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사회 비판적인 작품들을 발표했다. 1838년에 《올리버 트위스트》로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고 그 후 《골동품 상점》, 《돔비와 아들》, 《황폐한 집》, 《두 도시 이야기》, 《위대한 유산》 등을 발표했다. 건강이 나빠지는 중에도 작품 활동과 강연, 낭독회 등을 쉬지 않았고 1870년 6월 9일, 추리 소설풍의 《에드윈 드루드》를 미완성으로 남긴 채 세 상을 떠났다.
목차
기획위원의 말
추천의 말
제1장 구빈원에서 태어난 아이
제2장 장의사의 도제가 되다
제3장 이상한 놀이
제4장 친절한 브라운로우 씨
제5장 다시 도둑 소굴로
제6장 도둑이 될 뻔하다
제7장 폐긴과 멍크스의 음모
제8장 행복이 찾아오다
제9장 증거가 강물 속으로
제10장 낸시와 로즈의 만남
제11장 낸시의 희생
제12장 올리버를 둘러싼 비밀들
제13장 사이크스와 폐긴의 최후
제14장 행복한 미래
<올리버 트위스트> 제대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