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여행을 통한 자아 찾기와 성장'이라는 주제를 관통하는 교양 소설, '네모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이집트 여행을 통해 고대 문명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유한한 인생 앞에서 삶과 죽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성찰하게 한다. 서정적인 필치로 이집트 문명의 매력에 사로잡히게 하면서 시간, 삶과 죽음, 인생의 참뜻을 일깨운다.
이집트는 고대의 거대 유적들이 현대를 무색케 할 만큼 압도적인 분위기에서 자연히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게 되는 곳이다. 네모는 이집트를 여행하며 그동안 체험하지 못한 시간과 공간을 접하고, 그 속에서 인생의 많은 것들을 새로 깨달으며 한층 성숙해진다.
그런가 하면 네모는 위대한 문명의 그늘에 가려진 현대 이집트인들의 생활고를 이해하고, 진귀한 고대 유물을 둘러싼 현대인들의 탐욕을 목격하게 된다. 책은 이집트의 문화유산이 서구 열강에 약탈당해왔다는 것을 알려주고, 약탈의 상징인 '박물관 제국주의'에 문제제기를 한다. 이러한 의식은 등장인물들 가운데 '셰익스피어'라는 별명을 가진 이집트 청년을 통해 드러난다.
책 속에 촘촘하게 박혀있는 '네모의 수첩'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집트의 신화, 역사, 건축, 예술, 문자, 생활 등을 주제별로 한 쪽씩 담은 부록이다. 역사의 땅을 더 깊이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역사적 사실, 인물 이야기, 의미 있는 일화 등 알차고 흥미로운 내용이 이집트 문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신비의 땅을 현대의 맥락에서 재조명하게 한다."고대 이집트인들은 인간은 저마다 자기 행동을 통해 '마트'에 이바지한다고 믿었단다. 만일 사람들이 고인들을 추모하지 않는다면, 만일 파라오의 행실이 잘못되었다면, 만일 사람들이 자기 임무를 소홀히 한다면, 세상의 질서와 균형이 깨져서 창조 이전의 카오스로 되돌아갈 위험이 있다는 거야. 그렇게 되면 이집트가 위험에 빠지게 되고, 나일 강의 물이 더 이상 불어나지 않게 되고, 밤이 지나도 해가 떠오르지 않게 되고..." - 본문 140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니콜 바샤랑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역사학자이며 시앙스 포 파리(파리 정치학교)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살았고, 현재는 프랑스와 미국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20세기 미국 흑인의 역사>를 썼다.
저자 : 도미니크 시모네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논평을 담은 책을 저술하면서, 깊이 있는 인터뷰를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환경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1970년대부터 프랑스 환경 운동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렉스프레스"의 편집장을 오래 역임하였다. 현재는 소설과 논픽션을 쓰면서, TV의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겸 진행자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고양이 미라와 파피루스
2. 그림자들의 무대
3. 죽은 자들의 나라
4. 엔다이브 클럽
5. 파라오들의 은신처
6. 무희
7. 오시리스의 왕국에서
8. 왕비의 흔적을 찾아서
9. 성스러운 산에서
10. 미라들의 밤
11. 게임
12. 나의 소중한 여신...
13. 사랑하는 이를 위해 태양은 떠오른다
에필로그
감사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