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두 오빠와 사는 데셰는 말수도 적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산다. 아빠는 그런 데셰를 위해서라며 데셰의 고모가 사는 대도시로 기차를 태워 보낸다. 하지만 데셰는 마중 나온 고모를 만나지 못하고, 길에서 만난 다른 어른들은 데셰의 처지를 제멋대로 생각해 버린다. 그 와중에 데셰는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채 도시 이곳지곳을 떠돌게 된다.
내성적인 여자 아이 데셰가 고모를 만나러 갔다가 혼자 대도시에 떨어져 겪게 되는 소동을 그린 작품으로, 1986년 네덜란드의 어린이 문학상인 '황금 연필상', 1988년 '독일 아동 문학상'을을 수상했다. 작가는 데셰와 어른들의 만남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자신들의 눈으로만 아이들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보여준다.
한편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작가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이다. 책 속의 그림은 글의 내용을 보충하는 역할을 넘어, 이야기의 흐름을 직접적으로 이어가는 장치로 존재한다. 데셰의 상상이나 꿈 속에서 벌어진 일들, 데셰가 만나게 된 도시의 모습을 그린 독특하고 기발한 그림들은 기발한 상상력과 작가 특유의 유머감각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요커 판 레이우엔
1952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역사와 그래픽 아트를 전공했으며, 다방면에 재능을 보이며 소설가, 시인, 어린이 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배우로 활동했다. 네덜란드의 어린이 잡지 <에셀수르(Ezelsoor)>의 편집인으로 일하기도 했다. 1988년 <내이름은 데셰>로 독일 아동문학상과 네덜란드 황금 연필상을 받았으며, 그 밖에도 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안데르센상, 2006년에는 린드그렌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부자가 되고 싶은 아이 봅벨>, <일곱 개의 방이 있는 집>, <마그누스의 전철> 등이 있다.
목차
반쪽 고모
헤시나 플로렌티나
잃어버린 것 되찾기
전화
기다리기
버스
시내 관광
귀염둥이
쓰레기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했나>
아제타 발사미카
울레
쪽지
쿵푸 파이팅
울레찾기
글짓기 대회 본선
작은 창문들
방송 사고
만남
안녕!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