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땅 속에 사는 생물들의 생태를 관찰하고 그들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유기물을 모래에 공급해 기름진 흙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지렁이, 달팽이, 쥐며느리 같은 토양동물들의 '능력'을 재고해본다. 한편 토양의 생성과 변화에 크게 관여하는 자들을 다시 이야기한다. 주택과 도로 건설, 경작 등을 통해 토양의 성질을 교란시키거나 아예 생명을 빼앗는 그들은, 인간이다.
토양이 급속히 파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태계는 과연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을까. 이미 심각하게 훼손된 토양은 복구가 가능할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양동물의 생태와 자연에서 이들이 맡고 있는 역할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책은 땅 속 생물들의 의미와 보존의 이유를 깨닫게 하고, 나아가 우리 인간이 무엇을 염려하고 실천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사람과 흙댐 하나가 세워질 때마다 수십만 또는 수백만 평방미터의 땅이 물에 잠기고 토양동물들은 대부분 익사한다. 습지를 간척하면 흙이 마르기 때문에 그곳에 살던 토양동물들 역시 거의 살아남지 못한다.농부들이 들판을 쟁기질할 때도 흙 세계 공동체에는 큰 변화가 일어난다. 농작물을 잘 자라게 하려고 사용하는 비료와 살충제는 수확을 늘리는 좋은 조건을 만들지는 모르지만, 토양동물의 거의 모든 무리를 죽인다.우리는 거의 날마다 환경오염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장의 폐수와 자동차의 배기가스는 물과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 그릇을 닦고 옷을 빠는 데 사용한 합성세제는 강, 하천, 호수로 흘러들어간다. 농업용 비닐과 각종 일회용품들은 시골을 쓰레기 천지로 만든다. 흙 미생물들도 그것들을 분해하지는 못한다. 겨울철에 고속도로에 쌓인 눈을 녹이려고 사용하는 염화칼슘은 길가의 나무와 관목들을 죽일 수 있고, 흙을 통해 식수 공급원에 스며들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모든 오염물질들이 흙 세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이 중대한 문제이며 점점 더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하다. - 본문 96~98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앨빈 실버스타인
버지니아 실버스타인과 부부 사이로, 젊은 시절 대학에서 과학 연구를 함께 수행한 이후 함께 과학과 의학을 주제로 160권이 넘는 책을 썼다. 현재 뉴욕 인근의 스태튼 섬에 있는 대학(College of Staten Island)에서 생물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 : 버지니아 실버스타인
앨빈 실버스타인과 부부 사이로, 젊은 시절 대학에서 과학 연구를 함께 수행한 이후 함께 과학과 의학을 주제로 160권이 넘는 책을 썼다. 현재는 러시아어로 된 과학책을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목차
흙 속의 생태계
채집과 관찰
지렁이 - 흙 세계의 건축가
선충 - 꿈틀거리는 실
달팽이와 민달팽이 - 점액 미끄럼쟁이
쥐며느리 - 단단히 무장한 청소부
지네와 노래기 - 다리가 가장 많은 흙 동물
톡토기 - 흙 세계의 높이뛰기 선수
거미 - 매복한 사냥꾼
응애와 진드기 - 흙 세계의 기생동물
딱정벌레 - 날아디는 탱크
개미 - 지하 왕국의 백성들
사람과 흙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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