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동물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정보 그림책. 여러 가지 질감의 종이를 오려 붙여 동물들의 생김새, 색깔, 몸의 질감까지 섬세하고 정확하게 담아낸 그림이 돋보인다. 2006년도 뉴욕타임스가 최우수 그림책으로 선정했다.
누런 털이 폭신하게 덮인 긴팔원숭이, 뾰족하고 기다란 발가락을 가진 자카나, 울퉁불퉁 거친 가죽을 가진 악어, 보송보송한 하얀 털이 섞인 눈토끼, 몸통에 9개 주름이 잡힌 아홉줄아르마딜로를 만나본다. 그 밖에도 책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인 고래, 북극곰, 펭귄과 신기하게 볼 만한 깡충거미, 경주뻐꾸기 등 다양한 동물이 등장한다.
동물의 겉모습과 함께 어떻게 움직이는지 다양하게 보여 준다. 또한 이렇게 다양하게 움직이는 것은 각각의 생태 특징인 생김새, 사는 환경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긴팔원숭이가 흔들흔들 이동하는 것은 정글 속 나무가 많은 환경에 적합하고, 악어가 껑충 뛰어오르는 것은 숨어 있다가 먹이를 빠르게 낚아채기 위함이다.
풀잎을 기어오르는 사마귀는 몸 색깔이 풀색과 비슷하여 자신을 보호하는 동시에 먹이도 잘 잡을 수 있고, 눈토끼와 깡충거미가 멋지게 춤을 추는 것은 좋아하는 짝을 유혹하기 위함이다. 이와 같이 동물들이 움직이는 방식은 그들 나름대로 자연에 적응하기 위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동물이 꼭 한 가지 방식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흰수염고래는 잠수하고 헤엄도 치고, 아홉줄아르마딜로는 헤엄치고 껑충 뛰어오르기도 하며, 악어는 껑충 뛰어오르고 미끄러진다. 이처럼 동물들의 움직임은 공통된 구석이 있는가 하면 다채롭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