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꽤 긴 호흡으로 이루어진(전체 쪽수가 102쪽이나 된다!) 이 책은 어린 소라가 이웃 언니인 윤지 언니와 그외 다른 언니 오빠들과 함께 캠핑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모두들 소라가 너무 어려서 캠핑을 갈 수 없을 거라고 하는데, 소라는 꿋꿋하게 무거운 배낭도 매고 밥지을 나무도 해오고 깜깜한 밤 혼자서 쉬도 하면서 캠핑을 무사히 마친다.
간결한 선으로 인물의 개성적인 캐릭터를 잘 살린 하야시 아키코는 노란색을 주된 색으로 쓰면서 캠핑의 경쾌함을 잘 살려내고 있다. 각 쪽마다 한 두 줄의 글이 나와 있고, 아래에는 온통 노란 여백으로 감싸안은 아이들의 캠핑 모습이 그려져 있다. 무엇보다 친근감을 나타내는 소라의 표정, 캠핑을 가겠다고 의지를 다지는 굳센 소라의 표정, 씩씩하게 캠핑을 마친 소라의 자랑스러움에 가득찬 표정은 어쩜 이렇게 아이를 섬세하게 관찰했을까 싶게 생생하게 표현해놓고 있다.
작지만 다부진 소라, 그 옆에서 슬쩍슬쩍 신경을 써주는 윤지 언니와 여러 오빠언니들, 그리고 캠핑의 즐거움을 더욱 크게 만드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 들이 그림과 잘 어우러진다. 읽어줄 때는 캠핑가고 싶어할만한 5세부터가 적당하고, 혼자 읽을 때는 7세에 알맞다.
작가 소개
저자 : 하야시 아키코
1945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요코하마국립대학 미술 학부 졸업. 그림책 창작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순이와 어린 동생>, <병원에 입원한 내 동생>, <이슬이의 첫 심부름>, <오늘은 소풍가는 날>, <은지와 푹신이>, <혼자 가지마>, <오늘은 무슨 날?>, <목욕은 즐거워>, <달님 안녕>, <손이 나왔네>, <싹싹싹>, <구두구두 걸어라>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