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해가 뜨자, 아기 토끼가 귀를 쫑긋 세우고 밖에서 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숲 속의 아침에는 무슨 소리가 들릴까요? 간결한 글과 세밀한 그림이 자연의 소리를 직접 들려 주는 듯한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숲 속에는 하루종일 여러가지 소리들이 납니다. 새가 짹짹 지저귀고, 벌이 붕붕 날아다니고 멀리서는 꼬꼬댁 하는 소리도 들려요. 또, 토끼가 하품을 할 때도, 재채기를 할 때도 소리가 들리지요. 책 속에서는 이런 소리들에 대해 '무슨 소리지?' 하며 질문을 하고 대답 대신 그림으로 대신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며 같이 답을 생각해 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리자 맥크의 아름답고 섬세한 그림도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화가는 아기토끼의 털 한 올, 꽃잎 한 장, 벌 한 마리도 놓치지 않고 잘 살려냈어요. 하품을 하고, 팔을 쫙 벌리며 기지개를 켜는 토끼의 모습은 정말 귀엽답니다. 작은 아기 토끼의 하루를 따라 다니며 함께 숲 속의 소리들을 들을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출판사 리뷰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이 전하는 자연의 소리.
간결하면서도 빛나는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이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평소 자연이 들려 주는 소리에 관심이 많았던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은 <아기토끼의 시끄러운 하루>를 통해 소리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기토끼가 한 걸음 폴짝 뛸 때마다 떠오르는 궁금증, \'어, 무슨 소리지?\'. 아이와 함께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생겨나는 물음. \'글쎄…… 무슨 소리였을까?\'.
이 책은 잘 짜여진 이야기의 흐름이나 직접적인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다. <잘 자요, 달님> <벌레와 물고기와 토끼의 노래> 등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이전 작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가는 많이 설명하고 깊이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자제한다. 대신, 무한대로 상상할 수 있도록 말 하나 하나를 잘 다듬고, 참 아낀다.
엄마가 이 이야기를 읽어 주는 동안, 아이들은 아기토끼의 행동에 신경을 잔뜩 모으고 자연의 소리에 스스로 답하게 된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저절로 자연의 신비와 소리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이른 아침, 귓가를 간지르는 소리를 따라 <아기토끼의 시끄러운 하루> 속으로 들어가 보자.
리자 맥크의 그림을 통해 생명력을 얻은 글
<아기토끼의 시끄러운 하루>를 통해 자연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 힘은 그림에 있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리자 맥크는, 아기토끼의 털 한 올, 꽃잎 한 장, 벌 한 마리도 놓치지 않고 그림으로 살려냈다.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글은 리자 맥크의 생생하고 섬세한 그림을 통해 살아있는 토끼가 되고, 산새가 되고, 벌이 되어, 자연의 소리를 아이들에게 전달한다. 자연의 색상을 그대로 옮긴 그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숲 속에 들어선 듯 풋풋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간결한 글과 세밀한 그림의 조화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자연을 마주하고 그 소리를 직접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기토끼의 시끄러운 하루>. 무더운 여름, 도심 속의 아이들이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살아있는 그림책 <아기토끼의 시끄러운 하루>의 첫 장을 넘겨보자.
작가 소개
저자 :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미국 뉴욕의 브룩클린에서 태어나 1930-1940년대 미국 어린이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어린이 책의 대가이다. 미국 어린이 문학의 자존심으로 일컬어지며 세대를 이어 많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세상 모든 이야기, 특히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잘 자요, 달님> <벌레와 물고기와 토끼의 노래> 등이 있다.
그림 : 리자 맥크
<통나무 길> 등의 대표작을 포함해 백 편이 넘는 동화책에 삽화를 그린 그림작가이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삽화가 중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