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두운 밤, 적막 속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린다. 전국 각지에서 된장, 청국장, 김치, 새우젓, 막걸리, 가자미식해, 식초 등 발효음식을 만드는 미생물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 그런데 도대체 여기는 어디이며 누가 왜 여리고 데려을까. 궁금증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기 위해 돌아가면서 이곳까지 오게 된 사연을 얘기한다. 때로는 자기를 몰라준다고 투덜대며, 때로는 자기가 최고라 으스대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미생물의 입을 빌려 발효음식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 특히 발효미생물들이 팔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발효음식 만드는 과정을 얘기할 때나, 갖가지 발효음식으로 근사한 밥상을 차리는 대목에는 침이 고인다 발효음식의 기원을 다룬 정보란과 살아 숨쉬는 그릇 옹기를 다룬 부록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 10회 '좋은 어린이책' 공모 기획부문 대상 수상작.^^* 식초는 언제 어디서 처음 만들어졌을까요?^^사람들은 오랫동안 묵힌 술이 신맛을 내는 식초로 변한 걸 우연히 발견했을 거예요. 그러다가 곡식이나 과일로 식초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겠지요. 사람들이 식초를 사용한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어요. 그리스.로마시대의 <요리서>라는 책에는 양배추와 식초와 소금으로 맛을 내어 먹으면 좋다는 기록이 있어요. 식초는 사람들이 가장 처음 쓴 조미료로도 알려져 있지요. 식초는 식용으로만 사용된 건 아니에요. 서양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상처를 소독하는 데 식초를 이용했고, 로마시대 귀족들은 건강과 미용을 위해 식초를 즐겨 마셨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 때부터 식초를 사용했고, 고려시대에는 약으로도 쓰였답니다. - 본문 89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벼릿줄
그물의 위쪽 코를 꿰어 오므렸다 폈다 하는 줄을 벼릿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글의 가장 중심이 되는 줄거리도 벼릿줄이라고 하지요. 그물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하는 벼릿줄처럼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글을 쓰고자 다섯 동화 작가(강민경, 김란주, 김은재, 안순혜, 황복실)가 모여 벼릿줄을 만들었습니다. 벼릿줄이 쓴 책으로는 『까만 달걀』 『썩었다고? 아냐 아냐!』 『나는야 미생물 요리사』가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밤중에 소곤소곤
힘내라, 바실루스!
귀신인 줄 알았대
조물조물 쓰윽쓱
맛이 다르다니까
그래, 섭섭하겠다
비뚤비뚤? 걱정 마!
새콤한 건 나야, 나!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보태기 | 나도 살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