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여행을 통해 성장하고 정체성을 찾는 주제의 교양소설, '네모 시리즈'의 두 번째 책. 프랑스 소녀 린다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친해친 네모는 그녀와 함께 미국을 여행한다. 이 여정을 통해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인간과 인간의 참사랑은 무엇인가 하는 주제를 다룬다. 여행을 겪으며 주인공 네모가 전편 <네모의 책>으로부터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하는 것도 책을 읽는 읽는 재미다.
여행을 마친 네모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생각하면서, 자신이 나이가 들어버렸다고 느낀다. 또 여행을 하게 된다면, 이제는 같은 곳에서 다른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네모는 긴 여정 속에서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을 쉴새없이 맛보았다. 진짜 여행을 그러고나서 변화한 자신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네모는 생각한다.
배경이 되는 미국의 역사와 인물, 문화, 지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작은 코너, '네모의 수첩'을 마련했다. 아메리카에 온 유럽인들로 인해 말살된 원주민 문명, 영국의 식민지에서 독립하기까지 과정, 서부 개척과 인디언 수난의 역사, 남북전쟁과 노예해방 및 인종차별 등 역사에 기반한 여러 주제를 통해 오늘날의 거대강국 미국의 다면적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한편 현지의 생생한 언어도 살아 있다. 각 지역의 언어 특색을 반영하기도 한다. 영어 실력이 부족한 네모처럼 우리들도 알아 듣기도 하고 못 알아듣기도 한다. 네모는 여행을 통해 영어실력이 향상되는데, 네모의 길을 따라가는 독자에게도 이를 기대해볼 수 있다. 네모가 부딪히는 영어 문장과 단어들을 모아 놓은 네모의 단어장으로 이해를 돕기도 한다.걱정하지 마세요.그냥 잠깐 돌아다니다 올게요.벌은 내일 주세요. - 린다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방문 앞에 쪽지를 두고 나왔나? 확실치가 않았다. 광고 전단지 뒷면에 내용을 급히 휘갈겨 쓴 다음, 'I love New York'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오래된 파란색 야구 모자를 챙겼다. 그 모자는 밤 외출에 없어서는 안될 물건이었다. 그래! 린다는 그제야 기억이 났다. 행여 엄마를 깨울까봐 살금살금 나오면서 문턱 위에 쪽지를 잘 두었다. - 본문 9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니콜 바샤랑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역사학자이며 시앙스 포 파리(파리 정치학교)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살았고, 현재는 프랑스와 미국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20세기 미국 흑인의 역사>를 썼다.
저자 : 도미니크 시모네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논평을 담은 책을 저술하면서, 깊이 있는 인터뷰를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환경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1970년대부터 프랑스 환경 운동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렉스프레스"의 편집장을 오래 역임하였다. 현재는 소설과 논픽션을 쓰면서, TV의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겸 진행자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1. 린다
2. 하이! 나이이모!
3.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뉴욕
4. 상상해 봐
5. BR. B. Q
6. 아메리카! 아메리카!
7. 화성인
8. 다두 다다, 다두 다둠
9. 미시시피 강의 발라드
10. 외로운 별
11. 야생의 서부
12. 참 멋지기도 하군, 샌프란시스코!
13. 녹색 광선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