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눈곱’보다 작은 아이들이 펼치는 ‘우주’보다 커다란 모험 이야기
개미보다도, 아니 눈곱보다도 더 작은 녀석들의 세계가 있다고? 언뜻 보기엔 다른 집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열 살배기 아더네 집 앞마당에는 지금껏 듣도 보도 못한 쇼킹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데……. 4년 전 갑자기 사라져 버린 할아버지를 찾아, 이틀 뒤면 악덕 부동산 업자에게 넘어갈 집을 건져 줄 보물을 찾아, 사랑하는 셀레니아 공주와 함께 미니모이 왕국을 지키기 위해 땅 속 세계로 뛰어든 용감무쌍한 아더! 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겨우 48시간, 과연 \'저주받은 M\' 말타자르의 손아귀에서 아더는 왕국과 할아버지를 구해 낼 수 있을까?
아더의 열 번째 생일날, 하지만 다른 도시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엄마 아빠에게서는 달랑 축하 전화만 걸려오고, 할머니와 단둘이 지키고 있는 할아버지의 집마저 악덕 부동산 업자에게 넘어간다는 소식만이 아더를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주어진 시간은 48시간. 실종된 할아버지의 집을 지키기 위해 마당 속 어딘가에 숨겨진 할아버지의 보물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 아더는 마침내 할아버지가 남긴 결정적 단서를 손에 넣고 마당 아래 살고 있는 작디작은 미니모이의 세계로 떠나게 된다. 미니모이 왕국에서 왕국의 후계자인 셀레니아 공주와 동생 베타메슈 왕자를 만난 아더. 셀레니아에게 한눈에 반한 아더는 그들과 함께 왕국을 무너뜨리고 땅 속 일곱 대륙의 절대 지존을 꿈꾸는 악당 말타자르를 찾아 금지된 대륙 네크로폴리스로 향한다.
간 사람은 있어도 되돌아온 사람은 없다는 네크로폴리스에 다다른 아더 일행 앞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말타자르는 미니모이 왕국을 단번에 날려 버릴 계획을 발표한다. 말타자르의 카운트다운 속에 땅 위와 땅 아래, 두 세계를 구하기 위한 아더의 노력이 시작되는데……. ‘저주받은 M’ 말타자르로부터 미니모이 왕국과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땅 속 세계에 발을 내디딘 아더, 미니모이 왕국의 야무진 후계자이자 아더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셀레니아 공주, 누나 가는 데는 다 따라다녀야 속이 시원한 오지랖 넓은 베타메슈 왕자. 2006년 11월, 마침내 한국에서도 세 아이들의 ‘상상 초월! 좌절 금물!’ 모험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판사 리뷰
■ 뤽 베송의 성공적인 작가 데뷔작, <아더와 미니모이>
출간 당시부터 프랑스를 비롯해 전 유럽을 떠들썩하게 만든 판타지 <아더와 미니모이>는 그 태생부터가 남다르다. <레옹>, <택시>, <제5원소> 등 독창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작품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거장 뤽 베송 감독은 이제 <아더와 미니모이>로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은 물론, 상상과 모험을 즐기는 어른들의 마음까지 휘어잡고 있다. 하나의 ‘문학’으로서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은 이야기의 재미 못지않게 빼어난 작품성을 갖추고 있게 마련이다. 뤽 베송의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는 바로 그 점에서 결코 영화를 염두에 둔 시나리오가 아닌, 판타지라는 형식과 문학적 내용을 잘 버무려 낸 ‘소설’로서 먼저 다가온다.
평범한 소년인 아더가 열 번째 생일날, 실종된 할아버지가 숨겨둔 단서를 찾아 위기에 놓인 집과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땅 속 미니모이 세계로 모험을 나선다는 커다란 틀은 소년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하나의 통과의례로서 부족함이 없다. 또한 모험을 통해 만나는 여러 캐릭터와 각각이 지니는 상징성도 뤽 베송이 작품을 쓰면서 ‘간접 경험을 통해 삶의 다양성을 깨닫고 그 속에서 삶의 진정성을 돌아보게 만든다.’라는 문학 작품의 기본을 놓치지 않았다는 증거라 할 것이다. 이렇듯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맛깔스런 문장으로 형상화된 독특한 캐릭터, 판타지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 등을 자유로이 구사하며 천재 감독 뤽 베송은 유명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접어 두고 봐도 부족함이 없는 빼어난 판타지 소설을 써 냈다.
2002년 1권을 발표한 뒤로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는 꾸준한 독자들의 지지 속에 밀리언셀러의 반열에 올라섰다. 또한, 프랑스 언론의 찬사와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과 함께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는 올해 초 세계 최대 아동 도서전인 볼로냐 도서전에서도 전 세계에서 모여든 수많은 출판사들에게 단연 눈에 띄는 최고의 타이틀이었다. 현재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는 판타지의 고향이라 일컫는 영국과 미국을 포함해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에 불티나게 판권이 수출된 상태다. 뤽 베송은 얼마 전 프랑스 노르망디에 위치한 <아더와 미니모이> 세트장에서 열린 시사회장에서 자신이 왜 이 판타지 소설을 쓰게 되었는지를 역설했다. “지금 세상은 너무 어지럽고 사람들은 지나치게 시니컬하다. 자연으로부터도 너무 떨어졌다. 인간은 자연에서 멀어지면 죽는다. 미니모이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자연의 일부다. 잃어버린 자연을 되찾자는 생각을 작품에 담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 뤽 베송의 철학이 담긴 이 간단하지만 심오한 대답은
많은 언론과 평론가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친환경적인 그의 생각은 작품 속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뤽 베송은 ‘땅 속’ 악당 말타자르의 입을 빌어 ‘땅 위’ 과학자들에게 “그게 바로 당신네 과학자들의 문제야. 당신들은 결과를 생각하지도 않고 물건들을 덜컥 만들어 내지. 반면 자연은 오랜 세월을 고민한 끝에 결정을 내려. 꽃 하나를 만들어 내는 데도 수백만 년의 시간을 들여 시험을 해 보지 그 꽃이 거대한 생명의 바퀴에서 어느 부분에 놓이면 좋을지 알아보기 위해 말이야. 하지만 당신들은 생각 없이 발명을 하고 ‘천재’라고 으스대며 과학의 신전에 이름을 새길 궁리만 하지!”라며 따끔한 한 마디를 날리기도 했다. 단 4권으로 지금껏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키 2밀리미터의 종족’ 미니모이들을 세상 밖으로 끌어 낸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 이 섬세한 판타지는 세계 각국의 판타지 마니아들뿐 아니라 무겁고 웅장한 판타지에 고개를 돌리던 대중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이다.
■ 웅진주니어 ‘초록도마뱀’ 시리즈의 다섯 번째 기대작, <아더와 미니모이>
웅진주니어는 2006년 봄부터 판타지 소설로서 읽는 재미와 상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면서도 문학 작품으로서 작품성과 완성도를 확보한 작품만을 가려 모은 ‘초록도마뱀’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그 첫 문을 연 <코리앤더>(전2권)는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으로 꼽히는 2005 영국 네슬레 상 금상 수상작으로, 역사적 사실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판타지로 독자들의 눈길을 잡았다. 뒤이은 <프랑켄슈타인> 또한 21세기를 맞아 더욱 주목할 만한 내용으로 21세기형 신(新)고전의 장을 열었다.
최근 베스트셀러로 도약 중인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전6권 예정, 2006년 11월 현재 4권까지 출간) 역시 예상치 못한 반전과 독특한 구성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뒤를 이은 <잊혀진 나라의 아우구스트>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놀라운 수준을 자랑하는 덴마크 판타지 문학의 정수를 보여 준다. ‘초록도마뱀’이 자신 있게 소개하는 다섯 번째 작품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는 여느 평범한 판타지 어드벤처 소설들과의 비교를 거부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유명 감독이 썼다는 단순한 화제성을 뛰어넘어 전 세계가 왜 이 판타지 소설에 열을 올리는지 스스로 그 까닭을 설명한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전 세계의 사랑을 고루 받고 있는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는 기존의 ‘초록도마뱀’과 마찬가지로 상상과 모험, 신비롭고 섬세한 판타지 세계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놀랄 만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 전 세계 독자들을 설레게 한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마지막 황금 티켓을 거머쥐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주근깨투성이 꼬마 프레디 하이모어의 주인공 낙점, 마돈나와 데이비드 보위, 스눕독과 같은 글로벌 스타들의 목소리 연기 등 제작 단계마다 끊임없이 화제를 모았던 애니메이션 <아더와 미니모이>가 베일을 걷고 모습을 드러냈다. 8천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예산과 5년여의 공들인 제작 기간을 거친 영화 <아더와 미니모이>의 메가폰을 잡은 사람은 다름 아닌 뤽 베송 감독. 오래 전부터 자신의 머릿속에서 틔워 온 판타지 소설과 애니메이션이라는 두 개의 싹을 무럭무럭 키워 낸 그는 특유의 독창성을 발휘해 글로 먼저 빚어 낸 자신만의 판타지 세계를 ‘따로 또 같이’ 애니메이션으로 풀어 원작과 영화 사이의 미묘한 거리감을 깨끗이 극복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