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초등학교 미술시간, 가족 모습을 그리던 재현이는 '살색' 크레용을 손에 쥐고 한참동안 머뭇거린다. 미군이었던 흑인 할아버지를 닮아 까만 피부를 가진 아버지와 자기 모습 위에 '살색' 크레용을 칠하기가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망설이던 재현이는 결국 '살색' 크레용으로 색칠하고, 그것을 본 반 친구들은 일제히 재현이에게 피부색이 틀렸다며 놀려대기 시작한다.
이처럼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데 서툰 한국 사회. 혼혈인을 바라보는 싸늘한 시선은 특히 어린 친구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책은 아랑, 재현, 경주, 경민, 달이라는 다섯 친구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혼혈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솔직하게 들려준다. '다름'과 '차이'를 인정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혼혈인'으로 살아가는 친구들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벼릿줄
그물의 위쪽 코를 꿰어 오므렸다 폈다 하는 줄을 벼릿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글의 가장 중심이 되는 줄거리도 벼릿줄이라고 하지요. 그물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하는 벼릿줄처럼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글을 쓰고자 다섯 동화 작가(강민경, 김란주, 김은재, 안순혜, 황복실)가 모여 벼릿줄을 만들었습니다. 벼릿줄이 쓴 책으로는 『까만 달걀』 『썩었다고? 아냐 아냐!』 『나는야 미생물 요리사』가 있습니다.
목차
사르해! 사르해!
까만 달걀
너희 나라로 가라
내 이름은 유경민이야!
하-후데스까
도움글_무지갯빛 세상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