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느날 호철이는 인호와 싸우다가 안경이 망가지고 만다. 그때 낯선 할아버지가 나타나 새 안경을 내밀며 호철이 마음과 바꾸자 말한다. 할아버지의 안경은 '마음을 읽는 안경'이다.
그 뒤 호철이는 안경의 효력으로 퀴즈 대회에서 일등을 하고, 은행 강도를 잡아 모범상을 타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인호의 잘못을 죄다 일러바쳐 앙갚음을 하기도 한다. 그러자 고자질쟁이 호철이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신나는 일만 계속되길 바라던 호철이는 이제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게 싫다. 호철이는 보통 아이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엉엉 목 놓아 운다. 그리고 신기한 안경을 발로 짓밟아버리고, 망가진 안경을 다시 꺼내 쓴다. 그제야 호철이는 마음이 홀가분하다.
낯선 할아버지가 요술 안경을 견네면서까지 가지고 싶어하던 호철이 마음, 그것은 다름 아닌 '어린이 마음'이다. 맑고 깨끗하고, 세상 걱정에 찌들지 않은 어린이 마음이야말로 '요술 안경'보다 훨씬 더 가치 있으며, 노력하지 않고 얻은 요행은 언젠가 쉽게 날아가기 마련이며, 더불어 어른들 또한 태어날 때의 깨끗한 마음을 그대로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작품 속에서 말하고 있다.
작가 조성자는 아이들의 글쓰기를 지도하며 실제 아이들의 생활을 현장으로 경험했다. 이는 작품의 밑바탕이 되었다. 소중한 경험을 살려 아이들의 다툼, 화해, 갈등, 우정 등 아이들의 일생생활을 흥미진진하게 전개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조성자
1985년 문예진흥원에서 주최한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동화 부문 장원을 했고, 그해 12월 ‘아동문예’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조성자 동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재미있고 가슴 따뜻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썩 괜찮은 별명》에서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별명 때문에 울고 웃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에피소드에 세밀하게 담아냈습니다. 작품으로 동화 《기차에서 3년》 《도서관에서 3년》 《화장실에서 3년》 《딱지, 딱지, 코딱지》 《하늘 끝 마을》 《겨자씨의 꿈》 《엄마 몰래》 《우리 반에 스컹크가 산다》 들이 있고, 어린이 교양서 《신들의 나라 그리스》 《대영 박물관》 《책 읽는 아이 꿈꿀 권리가 있다》, 자녀교육서 《동화 작가 조성자의 엄마표 독토논》 들이 있습니다.
목차
1. 한판 붙어 볼까?
2. 이상한 안경
3. 신나는 일이 계속되다
4. 안경 짱
5. 민서와 커플 반지를...
6.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7. 하늘 보고 침 뱉기
8. 만년 재수!
9. 추리닝 아저씨를 잡다
10. 파란 글씨는 싫다
11. 나는 어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