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소설 <태백산맥>을 원작으로 펴낸 만화. 원작 <태백산맥>은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까지 농민들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주는 소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만화 특유의 재미를 살리고자 했다. 만화 1권에서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어릴 적 이야기를 해주는 한편,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에 이르는 기간 동안 농민들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준다.
2권에서는 좌익과 우익이 번갈아 벌교를 장악하면서 무고한 양민들만 목숨을 잃었던 우리의 가슴 아픈 현대사를 담고 있다. 염상구는 벌교의 주먹대장이 된다. 한편 돌아온 김범우는 OSS 특수부대원의 신분을 숨기고 사회 선생님으로 일한다. 미군 통역관이 되라는 권유도 뿌리친 그는 좌익 학생들을 하나하나 설득하여 학업에만 전념하게 한다.
별책부록 \'만화 태백산맥 역사수첩\'에서는 역사적 내용과 관계 있는 아홉 가지 질문을 던진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우리 땅을 어떻게 빼앗았는지, 소작농들이 가난하게 살아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설명했다. 전 10권 세트.
출판사 리뷰
왜 만화 《태백산맥》인가?
하나.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만화 《태백산백》
이 만화의 원작 소설《태백산맥》은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시사저널 선정)’, ‘서울대 학생이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문학작품 1위’, ‘서울대 신입생이 가장 읽고 싶어 하는 책’으로 꼽히기도 한 이 시대의 고전으로, 그동안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해 일방적으로 왜곡되어 왔던 해방 직후의 역사적 진실을 돋보기로 보듯 파헤치면서도 작품 전체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은 원고지 1만 6천 5백장의 방대한 분량 속에서 60여 명의 주인공들을 포함해 무려 280여 명이나 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고 하니 어른들도 끝까지 읽어내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한 만화《태백산맥》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책입니다.
1권부터 완결편인 10권까지 등장하는 인물은 줄잡아 100여 명 정도이며, 소설에는 분산적으로 제시된 등장인물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따로 간추려 그리기도 하였습니다(1권). 김범우, 염상진, 염상구, 하대치 등 갈등을 빚어가는 주요 인물의 어린 시절을 원작자 조정래 선생님의 감수를 거쳐 간결한 선과 색깔로 새롭게 구성하거나 덧붙임으로써 어린이 독자가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일본인 고리대금업자 나카지마의 설정이라든가 화가 난 상구가 대치를 향해 돌을 집어 던지는 이야기라든가, 대치가 나카지마의 아들 요시다의 돈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는 에피소드 등은 작가가 원작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성격을 토대로 덧붙인 장면들입니다.
1권을 보고 원작자이자 감수자인 조정래 선생님도 자신의 두 손자에게 줄 귀한 선물이라며 크게 만족해하셨습니다. 1권 8장부터는 원작의 내용을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어, 짧지만 방대했던 역사를 한 컷 한 컷의 스케치 장면으로 쉽게 알 수 있고, 원작의 감동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에 한국 현대사를 처음으로 공부하는 어린이들은 물론 이미 알고 있는 역사를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싶은 어른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둘. 철저한 고증과 오랜 기간 수정을 통해 완성한 최고의 만화!
이 만화의 원작 소설《태백산맥》은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시사저널 선정)’, ‘서울대 학생이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문학작품 1위’, ‘서울대 신입생이 가장 읽고 싶어 하는 책’으로 꼽히기도 한 이 시대의 고전으로, 그동안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해 일방적으로 왜곡되어 왔던 해방 직후의 역사적 진실을 돋보기로 보듯 파헤치면서도 작품 전체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은 원고지 1만 6천 5백장의 방대한 분량 속에서 60여 명의 주인공들을 포함해 무려 280여 명이나 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고 하니 어른들도 끝까지 읽어내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한 만화《태백산맥》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책입니다.
조정래 선생님과 박산하 선생님은 소설 속 주요 무대인 전남 보성군 벌교읍과 구례군 지리산 일대를 꼼꼼히 답사했습니다. 만화 제작의 준비 과정으로 소설 속 현장을 사진과 비디오로 담아내기 위해서입니다. 드넓게 펼쳐진 벌교평야와 포구를 비롯해 제석산, 현부잣집, 소화다리, 김범우 집, 남도여관 등 소설의 주요 현장들을 구석구석 살펴봤습니다. 이어 빨치산과 군경의 전투가 치열했던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성삼재, 천은사를 경유하는 지리산 관통로를 일주한 뒤 피아골, 화엄사 등을 방문했습니다.
조정래 선생님은 만화 기획 의도와 관련, '소설이 너무 길어 읽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역사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2004. 6. 1, 답사 기록 중에서
칙칙폭폭 연기를 뿜으며 철다리 위를 달리던 기차, 염상구의 검정 고무신, 안창민의 동그란 안경, 벌교역에서부터 염상구가 땅벌을 물리치고 대장이 된 철다리, 원래 조정래 선생님의 친구가 살던 집이었던 김범우의 집, 염상진이 지주에게서 쌀가마니를 빼앗아 소작인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쌓아 놓았던 횡계다리(부용교), 손승호와 이지숙이 아이들을 가르쳤던 남초등학교, 계엄사령관 심재모가 토벌대를 쫓아낸 남도여관, 지리산의 능선과 골짜기 등은 바로 이러한 노력의 과정을 통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셋. 읽고 나면 저절로 역사를 알게 되는 살아 있는 논술, 역사 교과서!
일제강점기에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기고 서러운 시절을 살아야 했던 우리 민족은 드디어 1945년 8월 15일 나라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해방의 기쁨은 짧았고, 한반도는 두 동강이로 나뉘는 슬픔을 맛보게 됩니다. 그리고 찾아온 6?25 전쟁…. 한민족이 남과 북으로 헤어져 살아온 지도 50여 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픔의 역사마저도 한민족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합니다. 역사를 배우면 우리의 미래는 더 밝아지게 됩니다. 어제 없는 오늘이 없듯, 오늘이 없는 내일도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화 《태백산맥》은 읽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논술공부, 역사공부가 됩니다. 예를 들어 심재모가 서민영을 찾아가 소작농 문제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장면이 있는데(4권 53쪽~), 서민영은 동학을 예로 들어가며 토지조사사업과 소작쟁의에 관해 아주 쉽게 설명을 해줍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시각에 민감한 요즘 아이들에게 복잡한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자연스레 인식시키고, 우리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겪었던 이념적 대립에 관한 이해를 돕는 데 있어 만화처럼 좋은 매체는 없는 듯합니다
또한, 각 권의 도입 부분에는 만화 《태백산맥》의 무대, 인물 소개, 인물끼리의 관계도를 넣어 주인공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말미에는??만화 《태백산맥》을 읽고 역사 공부하세요?? 코너를 삽입해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우리 땅을 어떻게 빼앗았는지, 소작농들이 가난하게 살아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일제강점기 때 아이들은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또한 소작쟁의와 독립군이란 무엇인지, 국민방위군은 무엇인지 등 어린이들이 역사적 상황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줍니다.
이에 만화 《태백산맥》을 읽다보면 저절로 역사를 알게 되고, 원인을 짚어 결과를 유추할 수 있는 사고력이 길러질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조정래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나 순천과 벌교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한국전쟁을 겪었다.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70년 『현대문학』에 소설 「누명」이 추천되어 등단했다. 일제시대에서 한국전쟁 등에 이르는 민족사의 비극을 한 여인의 생애 속에 투영시킨 작품들을 발표해왔으며, 분단현실을 총체적으로 형상화한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작가로 널리 알려졌다. 주요 작품으로 「청산댁」 「유형의 땅」 「인간의 문」 「박토의 혼」 『태백산맥』 『한강』 등이 있다.
그림 : 박산하
1992년 소년챔프에 만화 「하늘마왕」을 연재하며 데뷔했다. 저서로는 『진짜 사나이』『미들맨』『레드 붐붐』등이 있으며, 어린이 축구만화 『공포의 축구화 블랙 스콜피오』를 그렸다.
목차
만화 태백산맥 1권
난 너랑 싸우기 싫어
왜 아버지는 형만 예뻐할까?
아버지 대신 제가 갈게요
독립군 김범준을 잡아라
주재소에 끌려 간 김사용 어른
꽃분이는 내 각시
의진이 형을 살려 주세요
아이들은 자란다
나는 농부가 되겠어요
만화 태백산맥 2권
땅벌, 덤벼라
어머니, 저 범우가 왔어요
소화, 널 좋아해
나를 염동무라 불러요
김사용 어르신은 죄가 없다
숯막으로 피하라
간악한 최익승이 대표라고?
하섭 도련님, 몸조심하세요
우리 엄마를 살려주세요
만화 태백산맥 3권
김범우를 잡아넣아!
어머니, 저를 용서하세요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날 두고 떠나시오
소화, 내가 돌아왔소
당신이 염상진?
토벌대는 물러 가라!
대장님, 무사하셨군요
만화 태백산맥 4권
그 땅의 주인은 우리들이오
감히 땅 주인에게 대들어?
이것은 최후의 명령이다!
정하섭을 잡아라
우리는 율어면을 공격한다!
모두 전투 위치로!
염상진과 심재모의 대결
적군의 기습
쌀밥 주는 사람
만화 태백산맥 5권
작전 개시!
쌀을 주십시오
염상진을 몰아내자
사람이 죽었다!
거짓말을 한 까닭
위기에 빠진 심재모
심재모! 당신을 체포한다
신임 계엄사령관 백남식
서울에 간 서민영
만화 태백산맥 6권
사라진 손승호
우리 땅은 우리가 찾는다
농부들을 체포하라!
죽음을 당한 정현동
염상구를 공격하라!
내가 아버지가 되었다고?
율어면을 점령하라
부상을 당한 정하섭
국회의원 선거 운동
만화 태백산맥 7권
어서 몸을 피하세요
형제끼리 사이좋게 지내라
돌아온 김범준
이근술 지서장의 인민 재판
다시 산으로
나는 스파이가 아니다
선생님, 살려주세요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다
끝이 없는 공격
만화 태백산맥 8권
헌병대에 끌려간 심재모
탈출에 성공하다
우리는 무식하지 않습니다
국민방위군
전원 총살하라
솥뚜껑과 손승호
소화를 구한 염상구
만화 태백산맥 9권
김사용 어르신의 죽음
빨치산을 소탕하라
염상구, 벌교의 유지되다
솥뚜껑 동무의 죽음
전쟁이 남긴 상처
미군 사병 구타 사건
큰집이 아니라 원수
지리산 씨름 대회
철로를 파괴하라
만화 태백산맥 10권
참말로 기막힌 세상
돌아오지 않는 사람
국군과 빨치산의 우정
불을 뿜는 폭탄
죽음으로 이룬 사랑
산중에서의 결혼식
물은 바다로 흐른다
겨울과 함께 떠난 영웅
꽃잎처럼 스러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