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키도 작고 뚱뚱하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미르가 주인공인 창작동화.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의 눈을 통해 그려지는 엄마 아빠의 부부 싸움, 취직 못한 삼촌의 이야기, 술 마시는 할머니 이야기 등 식구들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들, 그리고 여자 친구 이야기, 힘센 친구에게 괴롭힘당하는 이야기, 뚱뚱해서 고민하는 이야기 등이 생생하다.
미르는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고, 공부보다는 장난치며 노는 걸 더 좋아하는 아이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줄 줄 아는 고운 마음씨를 지녔다. 환경 미화원 아저씨처럼 아무런 존경을 받지 못하지만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미르'라는 이름은 미르의 엄마가 태몽으로 용꿈을 꾸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순 우리말로 '용'의 뜻을 가진 말이다. 이 아이가 키가 자라고 나이를 먹으면서,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의 키가 자라나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책을 읽는 아이에게 직접 이야기해주는 듯 쓰여져 있어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아유, 도깨비처럼 머리에 뿔이라도 나면 더이상 날 안 쫓아다닐 텐데....'미르는 매일 머리끝을 만지작거리며 살피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어디 사람의 머리에 진짜 뿔이 날 수 있나요? 뿔은커녕 마음 속에 화만 더 쌓일 뿐이었지요. 화가 쌓이다 못해 동생을 낳은 엄마까지 미워졌답니다. -본문 61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김상원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나왔다. 1991년 《현대사상사》에 시를 발표하면서 활동을 시작, 동화작가들의 모임인 ‘우리누리’에서 활동하면서 글을 썼다. 주요 작픔으로 《꼬마 미르의 세상 사는 이야기》 《나라를 다스린 법, 백성을 위한 제도》 등이 있다.
목차
응애응애, 미르가 태어났어요
빈둥이 삼촌이 집을 나가 버렸어요
엄마 아빠가 부부 싸움을 했어요
밥투정하면 도둑 고양이가 된대요
동생이 미워요
야, 리모콘 내놔
할머니가 불량 식품을 먹었어요
별명 부르지 마
나도 반장할래요
미르는 열매를 사랑해요
뚱보는 저울에 올라가기가 두려워요
넌 이제 선생님한테 혼났다
어떤 꿈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