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간 세상과 신선 세계, 천상 세계를 넘나드는 등 독특한 판타지적 요소와 우리 조상들의 풍부한 상상력, 남녀의 조화로운 협력을 엿볼 수 있는 고전을 소설가 김지우가 다시 썼다. 원전의 뜻과 느낌을 최대한 되살려 어린이와청소년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재미있다! 우리 고전' 열네 번째 책이다.
우유부단하지만 금방울의 도움으로 공을 세우는 해룡과 16년 간 금방울의 모습으로 지내야 하지만 신통력을 지닌 금령, 그리고 한 나라의 공주인 금선, 이 세 사람을 주축으로 안타까운 이별과 사랑, 위험천만한 모험과 전쟁에서의 승리, 부모와의 상봉 등 인물들의 극적인 삶이 다채롭게 전개된다.
작가는 여러 이본들 중에서 이야기의 짜임새와 전개과정이 비교적 논리적이고 개연성이 있으며 소설로서 재미도 있고 완성도도 높은 필사본 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본과 북한 문학예술출판사에서 출간된 <금방울전>을 주요 대본으로 삼았다.그때였다. 바람 가르는 소리가 나더니 방울이 또르르 나타났다. 방울은 부채를 휘둘러 번개처럼 일시에 호랑이들을 때려눕혔다. 그 무섭고 날쌔던 호랑이들이 힘 한 번 못 쓰고 축 늘어져 헐떡거렸다. 그 순간을 놓칠세라 해룡이 달려가 밭갈이하던 괭이로 호랑이들을 내리쳐 죽였다. 그사이 방울은 또르랑또르랑 굴러다니며 그 넓은 밭을 다 갈아 놓았다. -본문 62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김지우
1963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1986년 전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단편소설 '눈길'로 제3회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후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2003년도 문예진흥기금을 받았다.
목차
고전의 재미 속으로 빠져 보자
장원 부부와 홍의동자
해룡으로 환생하다
금방울의 탄생
모함을 받는 방울
요괴에게 납치된 금선 공주
모진 구박을 받는 해룡
살인죄를 뒤집어쓴 해룡
요괴와 맞서 싸우다
금선 공주 궁궐로 돌아오다
전쟁터로 나가는 해룡
아리따운 처녀로 환생한 금방울
부모님을 만난 해룡
해룡, 금령 공주와 혼인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읽는 작품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