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름도 요란한 열두 살 말괄량이 여자 아이 '황금빛나래'의 새로운 가족 이야기. 2006년 제12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이다. 선머슴 같은 열두 살 여자 아이를 주인공으로, 이혼한 엄마와 단 둘이 살던 금빛나래가 새 아빠를 맞기까지의 과정에서 겪는 갈등을 주인공의 눈으로 상큼하게 그려냈다.
엄마의 재혼을 넘어서 새아빠를 맞이하고, 재혼한 친아빠의 가족과도 재회하여 결국 엄마의 가족, 아빠의 가족 그리고 친오빠와 새 여동생까지 총 8명의 색다른 '대가족'이 구성되는 이야기는 "과연 혈연만이 가족인가?"하는 의문에 대한 혜안을 제시한다.
작품은 1인칭 화자 나래의 눈으로 전개되는 경쾌한 문장과, 어른들 관계 속에서 일방적으로 삶의 방식이 결정되는 상황에 놓인 아이의 감정의 겹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식탁 네 귀퉁이가 꽉 찬 가족을 갖게 되기까지 방황과 화해를 거듭하는 주인공 황금빛나래는, 이 세상에는 운명으로 결정된 가족도 있지만 사랑으로 선택한 가족도 있다는 것, 그 둘은 똑같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거울을 보며 엄마한테 대들 말을 몇 번이고 연습했는데도 바보처럼 울음이 나오려고 했다. 여태까지 아빠 있는 척 거짓말하자고 둘이 짰던 거 다 잊어먹고 이제 와서 엄마만 발뺌하면 난 뭐야. 아빠 없는 애들 아무리 많아도 나만은 그런 소홀한 대접 받지 않게 해 주겠다고 입 딱 다물라고 지시해 놓고는... -본문 147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임사라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월간문학 소설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06년 장편동화 <내 생각은 누가 해줘?>로 황금도깨비 상을 수상했다. 중앙일보에 어린이독서지도 칼럼 "임사라의 키스어북"을 연재했고 "책 꾸러기 독서캠페인"과 "중앙일보 YES! BOOK" 도서선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작품으로는 한국경제신문 '올해의 책'에 선정된 <셜록 홈스와 글쓰기 탐정단>과 <동갑내기 울 엄마>, <내 아이를 책의 바다로 이끄는 법>, <유일한>, <내 생각은 누가 해줘?> 등이 있다.
목차
조금 튀죠?
새 학교
첫사랑의 예감
나래와 나리
네가 좋아
오빠, 보고 싶었어!
바보 오빠
외로운 봄
빅 패밀리 동물병원
그림처럼 행복한 저녁 식사
나리의 눈물
하린이
미술관 사랑
내 생각은 누가 해줘?
내 마음의 별
오리 아빠
오빠의 편지
새로 찍은 가족사진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