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상은 레나가 볼 만큼 가치 있는 것일까? 레나는 오빠들이 말하는 세상을 가끔 이해하기 힘들다. 모든 것이 다 아름답지만은 않다고 말하는 오빠들이지만, 레나는 믿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상상으로 채워가는 레나는 파란색 카페트 위에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볼 줄 아는 아이다.
눈이 보이지 않는 소녀 레나가 느끼는 세상의 빛은 화려하고 다채롭다. 겨울 추위의 하얀색, 쌉쌀한 맛과 따뜻한 노란색, 달콤하고 쓴 맛의 초콜릿 색 등 레나는 보다 감성적이고 순수하게 세상을 바라볼 줄 안다. 시각 장애가 있는 어린이의 감각과 상상의 세계를 섬세하고 아름답게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저자는 눈이 보이지 않는 소녀의 세계를 부정적이고 힘겨운 세상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밝은 세상으로 그려낸다. 시각 장애우들이 보는 시적이고 감각적인 세상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불어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어쩌면 레나는 태어나자마자 바다를 본 게 아닐까요? 그보다 아름다운 것이 아무 것도 없어서, 그래서 레나는 눈을 감아 버린 것이 아닐까요?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티에리 마리쿠르
1980년대 후반부터 책과 출판 관련업에 종사하여 <문학잡지>, <가브로슈>, <라 켕젠느 리테레르> 등에 글을 발표했다. 시, 에세이,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성인 문학 작품 활동을 하며 1996년부터는 다양한 사회단체와 공공시설에서 글쓰기 교실 등의 활동을 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프랑스 절대자유주의 문학의 역사>, <우트로의 내 아이>, 청소년을 위한 책인 <내 곰인형들>, <아름다운 실내화>, <작은 닻>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