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노예해방이 선언된 지 70년이 지난, 세계 대공황이 최고의 피크를 이룬 시점인 1933년이지만 캐시 가족은 흑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류 인간으로 취급당한다. 오빠 스테이시, 캐시, 크리스토퍼 존 그리고 리틀맨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백인처럼 학교 가는 버스를 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백인학교 기사는 버스로 이들을 위협하여 미시시피 강의 흙먼지 속으로 가두고, 붉은 진흙탕 속에 빠뜨린다.
또 캐시 집안의 땅은 노예 해방전의 남부로 만들려는 그레인저 씨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 그레인저 일당은 밤의 무법자가 되어 버릇 나쁘다는 이유로 흑인들의 몸에 불을 지르고, 타르 칠을 한 다음 깃털을 뿌리는 등, 날로 횡포가 극에 달한다. 캐시의 아버지는 자신들이 이러한 모든 부당한 억압을 이겨낼 수 없을 것이라는 짐작 속에 자신이 죽고 난 나중에는 캐시 형제들이 나중에는 이런 억압을 풀어헤치고 나가리라는 믿음 속에 백인들의 밤의 무법자와 싸우는데...
지은이는 인종 차별의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부당한 대우를 바르게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정당하기 때문이다."이 일을 그냥 내버려두면 내 삶을 야금야금 파고들다가 결국 나를 파멸시킨단다. 네 경우에도 마찬가지야. 물러서야 할 상대가 있고 맞서 싸워야 할 상대가 있어. 하지만 상대가 어느 쪽인지는 네 스스로 판단해야 해. 너는 이 세상이 너를 존중해 주기를 바라지만 아무도 공짜로 존중해 주지는 않는단다. 네가 어떻게 행동하고 무엇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세상으로부터 존중을 받을 수도, 못 받을 수도 있단다. 꼬마 숙녀님, 세상은 꼭 너의 가치만큼만 존중한다는 것 잊지 말아. 알아듣겠니?"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밀드레드 테일러
미시시피 주의 잭슨 시에서 태어났으며 오하이오 주의 톨레이도에서 자랐다. 톨레이도 대학을 졸업한 후 에티오피아에서 2년간 평화봉사단원으로 활동을 하였고 미국으로 돌아와 한 해 동안 평화봉사단원으로 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평화봉사단 훈련 캠프의 교사로 일한 후, 다음해에 콜로라도 대학 언론학 대학원에 진학하여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흑인학생운동연합의 일원으로 대학 내에 흑인 연구 강좌를 개설하는 데 일조를 했고, 2년 동안 강의를 맡았다. 콜로라도 대학을 떠난 뒤, 인터내셔널 하우스와 커뮤너티 프리 스쿨의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로, 편집자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