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그동안 아동미술 관련 책을 꾸준하게 발표해왔던 김충원 씨가 5∼8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새로기획한 유아 미술 교육 시리즈.
아다시피 미술교육은 모든 감성교육의 기초가 된다.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나 꾸미기 활동을 하면서 목표했던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또 노력의 결과에 따른 성취감을 맛보게 되며 어떤 한 가지 일에 꾸준하게 몰두할 수 있는 집중력을 개발시킨다.
아동미술교육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온 저자가 이번 시리즈의 대상 연령층을 5세부터로 낮춰 잡은 것은 표현력의 발달과 지능의 발달이 아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생각에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아이가 만 5세가 되면 본격적으로 모양과 색깔의 특징과 변화를 의식하고, 그것을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표현의 범위가 넓어진다. 또한 이 시기에는 대상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데, 꽃이나 사물에 얼굴의 표정을 그려넣는 식으로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이야기를 만들기 좋아한다. 아이들은 그림을 그릴 때 이와 같은 상징적이며 감정적인 표현을 반복함으로써 소중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무럭무럭 자라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이 시리즈에서는 간단하고 쉽게 대상의 감정과 표정을 나타내는 요령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 그림 그리기를 김치 담그기에 비교한다면 무우나 배추를 다듬는 요령의 일부를 가르치는 정도라고 할까? 어떤 양념을 섞어 어떤 맛을 내는 김치를 만들지는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맡긴다는 취지이다.
이 책의 또다른 특징은 간단한 선과 도형을 기초로 하여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그림을 면보다는 선으로 나타내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마치 만화와 같은 표현 양식을 띠게 된다. 형태를 나타낼 때도 가장 기본적인 도형인 동그라미나 세모, 네모 등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린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과 손의 협응력을 개발시키기 위하여 직선과 곡선, 그리고 간단한 도형을 사용하여 올바른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충원
서울대 미대 졸업 후 KBS에서 TV를 위한 방송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10년 동안 수많은 TV프로그램의 미술을 담당해 왔다.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나서는 어린이 책 기획과 미술 교육에 관심을 갖고 수많은 미술교육 관련 교재들을 펴냈다. 현재 명지대학교 교수로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그려보자>, <미술교실>, <그림교실>, <만화퀴즈> 시리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