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남모르게 편견의 벽을 쌓은 선생님,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마음을 닫은 제자. 이 두 사람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계기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변화시키는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집니다. 겉모습에서 오는 편견이 사람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걸림돌이 되는가를 깨닫게 될 뿐만 아니라, 지난날의 선생님과 자신을 돌아보며 진정한 사제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게게 만드는 예쁜 이야기입니다.
출판사 리뷰
세상 모든 선생님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
‘고마워요, 선생님!’
학기의 마지막 날, 제자의 인사를 들었을 때 선생님의 묶은 피로는 씻겨 나간다. 마찬가지로 제자들도 선생님의 진심어린 격려와 칭찬을 들을 때 세상을 헤쳐 나갈 힘과 용기를 얻는다. 스승과 제자, 이 멀고도 가까운 관계는 서로를 성장시키며 살아갈 힘을 주는 중요한 관계이다. 하지만 성적에만 관심을 쏟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 스승과 제자가 서로에게 진심으로 다가서기란 무척 어렵다. 편견 없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도, 노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 현실을 생각할 때 이번에 출간된 《고마워요, 선생님!》은 스승과 제자, 모두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지극히 평범한 학생과 선생님이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지를 담백하게 보여 준다.
남모르게 편견의 벽을 쌓은 톰슨 선생님,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어두운 테디.이 두 사람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계기로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독자들은 겉모습에서 오는 편견이 사람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걸림돌이 되는가를 깨닫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날의 선생님과 자신을 돌아보며 진정한 사제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느끼게 된다.
너희들, 이렇게 향긋한 냄새를 맡아 봤니?
선생님에게도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있을 수 있다. 톰슨 선생님에게 테디가 그렇다. 늘 어두운 얼굴, 짧은 대답, 헝클어진 머리, 한마디로 테디는 모범적인 학생이 아니다. 테디의 생활기록부는 테디의 불우한 가정환경에 관해 알려 준다. 하지만 그런 환경이 테디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는 설명해 주지 않는다. 크리스마스이브, 톰슨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받는다. 그 중에는 낡은 종이에 포장된 테디의 선물도 있다. 아이들은 테디의 선물인, 낡은 다이아몬드 팔찌와 싸구려 향수를 보고 비웃지만 톰슨 선생님은 세상에서 이보다 귀한 선물은 없다고 말한다. 그날 오후, 테디는 선생님에게 그 선물이 엄마의 유품임을 말한다. 테디가 나가자 톰슨 선생님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겉모습으로 제자를 판단한 자신을 원망하며 울음을 터뜨린다.
다음 날, 달라진 톰슨 선생님은 테디를 비롯한 불우한 환경의 아이들에게 사랑을 쏟는다. 어두웠던 테디는 선생님의 사랑으로 성실하게 공부한다. 졸업을 하고, 대학에 입학을 하고, 다시 졸업을 하여 박사가 되었을 때, 테디는 선생님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테디의 결혼식 날, 톰슨 선생님은 돌아가신 테디의 어머니 자리에 앉아 당당히 고난을 이겨온 제자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고전적인 느낌의 일러스트가 주는 잔잔함
이 책의 일러스트는 활동적이지 않다. 머물러 있고 갇혀 있는 느낌이다, 정물화처럼. 하지만 이렇듯 고요한 느낌이기에 이야기의 깊이와 감동을 더한다. 독자로 하여금 글에 몰입하게 만들며 무표정한 인물들의 얼굴에서 섬세한 감정의 변화를 읽어 낼 수 있다. 톰슨 선생님이 엎드려 우는 장면은 이 책의 백미로,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
작가 소개
저자 : 엘리자베스 발라드
이 이야기를 25년 전에 썼으며, 현재 인자한 할머니가 되어 버지니아 비치에 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림 : 미리엄 로저
워싱턴 주에서 태어났고, 브리함 영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광고 대행사와 잡지사 그리고 신문사에서 프리랜서로 삽화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지, 그리고 월 스트리트 저널에 연재되었습니다. 이 책은 로저가 처음 그린 그림책입니다.
역자 : 송언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그 여름의 초상》이 당선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서울동명초등학교에서 꽃피는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그 동안 낸 책으로는 《하느님께 보내는 편지》, 《바리왕자》, 《왕언니 망고》, 《오늘재수 똥 튀겼네》, 《슬픈 종소리》, 《사라진 세 악동》, 《아빠, 꽃밭 만들러 가요》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