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따끈한 밥을 만드는 벼, 매콤한 김치를 탄생시킨 고추, 구수한 된장국을 만든 콩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12가지 씨앗에 대한 궁금증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는 책이다. 굶주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 고구마, 감자, 새로운 문화를 전해준 커피 등 우리 역사 속 씨앗들의 도입과 뒷이야기들을 담았다.
추위에 떠는 사람들을 위해 목화씨를 숨겨 온 문익점의 이야기, 흉년으로 고통 받는 백성들을 생각하며 쌀 미(米)자를 쓰며 고뇌하는 태종의 이야기 등 우리에게 익숙한 씨앗들이 짧게는 백여 년, 길게는 수천 년에 이르는 세월 동안 우리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으며 또 어떤 역사를 만들어 왔는지, 사실과 상상력이 결합된 이야기를 통해 풍부한 정보를 전달한다."지묵을 들이라."다시 한 번 태종이 말했습니다.잠시 뒤 환관이 종이와 먹을 가져오자 태종은 밤을 세워 쌀 미(米)자를 수백 자나 썼습니다. 그날 밤 태종이 쓴 글자를 모아 밥을 지으면 굶주린 백성들이 모두 밥 한 그릇씩 먹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아,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할 수 없다더니 그 말이 틀리지 않도다. 내 조금이라도 백성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하나 하늘이 돕지 않으니 그 일을 어찌 할 수 있으리오.'태종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본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씨앗, 벼'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배수원
대학에서 경제학과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고,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제4회 동양일보 신인 문학상(동화)을 받았으며, 역사를 소재로 한 글쓰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쓴 책으로는 『문화재에 얽힌 8가지 재미있는 이야기』 『우리 역사를 바꾼 12가지 씨앗 이야기』 『아이스크림보다 맛있는 경제학』 등이 있으며, 주말이면 마포청소년수련관에서 어린이들에게 ‘인물로 보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목차
벼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씨앗
밀 - 사라져 가고 있는 씨앗
콩 - 장 문화를 만들어낸 씨앗
인삼 - 우리나라의 이름을 드높인 씨앗
목화 -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게 한 씨앗
옥수수 - 굶주린 사람들에게 축복이 되어 준 씨앗
고추 - 김치를 탄생시킨 씨앗
담배 - 정부에는 큰 수입을, 백성들에게는 고통을 준 씨앗
고구마 - 배고픔에서의 탈출을 도와준 씨앗
감자 - 배고픔에서의 탈출을 도와준 또 하나의 씨앗
커피 - 우리에게 새로운 문화를 전해준 씨앗
설탕 - 단맛으로 세상을 휘어잡은 씨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