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려운 도형과 방정식 대신 흥미로운 이야기와 수수께끼를 통해 기하학을 이해할 수 있게 한 수학동화책이다. 어려운 수학 공식을 몰라도 재미나게 풀어낼 수 있는 문제를 통해 기하학적 상상력과 사고력, 추리력을 기를 수 있다.
어느 날, 주인공 예은에게 할아버지의 부고가 전해진다. 할아버지는 예은이와 동갑내기 사촌인 원도 단 둘이서 10일 동안 '원재의 꿈'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도장을 찾으라는 유언을 남겼고, 예은과 원도는 그 도장을 찾아내야만 할아버지의 유일한 유산인 비밀의 집을 물려받을 수 있다.
할아버지가 남겨놓은 문제는 뜻을 알 수 없는 수수께끼투성이다. "우리는 사이좋은 10형제의 세 쌍둥이. 당신이 보는 것은 우리의 한 면뿐. 하지만 세상은 참으로 다양한 수많은 면."과 같은 알쏭달쏭한 글을 풀이해서 상자를 여는 열쇠를 찾는 식이다.
할아버지의 문제들은 예원이와 원도가 현상의 단면만을 보는 데 익숙해 있으며, 좀더 자세히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훨씬 흥미롭고 멋진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지팡이 하나로 피라미드의 높이를 재는 방법과 뫼비우스의 띠와 비유클리드 기하학의 구부러진 공간 개념까지 광범위한 수학 원리를 담았다.하얀 공토에 도착한 예은이는 조각들을 바라보며 상자 속에 적힌 글귀를 읊조렸다."'5원소 정원에서 황금을 찾아라.' 정사면체, 정육면체, 정팔면체, 플라톤이 말한 불, 흙, 공기. 여기가 분명 5원소 정원일 거야. 여기에 황금이 있단 말이지? 빨리 파 보자."예은이는 뺨이 발갛게 상기되어 다짜고짜 공터 한복판으로 가더니 땅을 파헤쳤다. 손끝이 얼얼해지도록 헤쳤지만 땅은 생각보다 단단하여 아주 조금밖에는 팔 수가 없었다. -본문 64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권재원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미학과 퍼포먼스를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난 분홍색이 싫어』 『10일간의 보물찾기』 『함정에 빠진 수학』 『침대 밑 그림 여행』 『왜 아플까?』 『째깍째깍 시간 박물관』 『처음 만나는 공공장소』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4GO뭉치』 등을 펴냈습니다.
목차
할아버지의 유언
할아버지 집에 가다
수수께끼의 시작
10형제 세 쌍둥이의 정체
기하학의 씨앗
탈레스 - 지팡이 하나로 피라미드의 높이를 재다
5원소 정원
피타고라스 - 직각삼각형의 비밀을 밝히다
유클리드 - 눈에 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의 비밀
아르키메데스 - '유레카, 유레카' 알았다, 알았어
데카르트 - 간단명료한 것이 좋아
의문과 논증은 어디에?
휘어진 공간 - 새로운 세계의 발견
숨겨진 비밀
할아버지의 비밀 장소
지은이의 말
도움 받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