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부다페스트에 있는 '팔' 거리를 둘러싸고 그 공터를 지키려는 팔 거리의 아이들과, 그 공터를 자신의 놀이터로 삼기 위해 빼앗으려는 '붉은색 셔츠'의 퓌베스케르트 거리 아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작은 전쟁 이야기. 헝가리 출신의 극작가 몰나르 페렌츠가 1906년 발표해 청소년 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두 패거리로 나뉜 소년들은 자신들이 노는 놀이터를 마치 자기 집이나 조국이라고 생각한다. 평화와 안식을 주는 그곳을 지키려고 애쓰며 의리를 쌓아가는 모습은 다른 성격을 지닌 소년들이 '어른'이 되기까지 어떤 질풍 노도의 시기를 겪는지 잘 보여 준다.보커 야노시는 자기 앞에 놓인 의자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때 그의 어린 마음에 처음으로 어떤 느낌이 어른거렸다. 인생은 때로는 아주 어렵고, 때로는 아주 행복한 것이며, 모든 사람은 인생을 이겨내면서 살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몰나르 페렌츠
1878년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군의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제네바 대학에서 법률를 공부했으나 신문.잡지에 기고하며 작가 수업을 했다. 지은 책으로 <팔 거리의 아이들> 등이 있으며, <나의 릴리> 등 희곡 작품들이 거의 모두 무대에서 공연되었다. 세계적인 극작가로 성공하였으나 헝가리에서 나치의 횡포가 심해지자 프랑스.스위스 등지로 갔다가 미국으로 망명했다.
지은이 : 귀도 피니
1966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1989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와 해외에서 개인 전시회를 통해 그림들을 소개했으며 2006년 현재 문화 사회적 성격을 띤 그림을 그리며 이탈리아 밀라노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