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무리 먹어도 줄지 않고, 먹는 사람의 상상에 따라 자유자재로 모양이 바뀌는 신기한 마법 푸딩! 어느 날, 호시탐탐 푸딩을 노리던 '전문 푸딩 도둑'들에게 마법 푸딩을 도둑맞은 세 '전문 푸딩 주인'들은 푸딩을 찾기 위한 험난한 길을 떠난다. 뺏고 빼앗기는 일대 혼란 속에서 과연 마법 푸딩의 주인은 누가 될까?
<마법 푸딩>은 오스트레일리아 최초의 판타지 동화이며, 오랫동안 아이들의 사랑을 받은 동화의 고전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문장 공부를 시작할 만큼 재미있고 입에 감기는 노랫말과 금방이라도 책 밖으로 튀어 나올 것 같은 생생한 등장인물들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박학다식하고 교양 있는 코알라 '버닙 블루검', 성급하지만 친구와 푸딩을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빌 바나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익살을 떠는 펭귄 '샘 소노프', 뚱한 얼굴에 탁하고 성난 목소리로 주인을 호령하는 거만한 푸딩 '앨버트' 등 우스꽝스럽고 독특한 등장인물들의 삽화 100여 컷이 담겨 있다.
또한 코알라, 펭귄, 수탉, 앵무새 등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들이 각각의 개성에 따라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 등장인물의 행동 하나 하나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때로는 으르렁거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서로를 달래주고 추켜세우면서 즐겁게 길을 떠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한없이 정겹다.푸딩이 침울하게 말했다."펭귄과 해적의 환희를 노래하는 것도 좋지만, 푸딩이 돼서 온종일 남에게 먹히는 건 어떻게 생각해?"이어서 푸딩은 걸걸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아아, 누가 푸딩이 되고 싶어할까?냄비 속의 푸딩.뜨거운 불 위에 서 있는푸딩이 되고 싶어 할까?아아, 냄비 속의 푸딩은정말 슬픈 운명이야.나는 푸딩이 되지 않을래.새가 될 수 있다면나무 인형이 될 수 있다면아무 말도 하지 않겠어.그래, 새가 되는 건 멋지다는 말을나는 자주 들었지.하지만 나는 푸딩이니까냄비 속에 든 푸딩이니까너희가 나를 너무 많이 먹어서배탈이 나는 게 내 소망이야.너희가 혼이 나는 게 내 바람이야.푸딩을 먹는 놈들아!- 본문 58~60 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노먼 린지
1879년에 오스트레일리아의 빅토리아 주에서 열 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열일곱 살 때 집을 떠나 멜버른으로 가서 신문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린지는 다양한 창작 기법을 시도하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유화와 드로잉, 판화, 수채화를 남겼다. 장편소설도 열한 권이나 발표했는데, 이 책들도 결국은 파격적이었던 미술 활동의 연장이었다. 1969년, 아흔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의욕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으며, 언제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린지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진짜 기념비는 <마법 푸딩>이다. 현재 노먼 린지의 집은 오스트레일리아의 ‘내셔널 트러스트’가 운영하는 ‘린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어린이들을 대대로 즐겁게 해 주었던 <마법 푸딩>이 이제는 세계적인 아동 문학의 고전으로 인정을 받았고, 2000년에는 주인공 버닙 블루검과 친구들의 조각상이 멜버른 국립식물원에 있는 어린이 정원의 중앙 장식물로 세워졌다. <마법 푸딩>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웃음을 선사한 노먼 린지. 린지는 오스트레일리아 화가와 작가들의 왕조를 창시했다는 평가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를 넘어,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목차
첫 번째 조각
두 번째 조각
세 번째 조각
네 번째 조각
옮긴이의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