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친근한 어투로 세계의 신화를 소개하는
'이 세상 첫 이야기' 시리즈의 마지막 권. '꾸러기 신'을 주제로 한 다섯 편의 이야기를 엮었다. 잠꾸러기, 욕심꾸러기, 장난꾸러기, 심술꾸러기, 말썽꾸러기 신이 등장하여 권위와 위엄이 넘치는 신의 모습 대신 너무나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첫번째 등장하는 신은 중국의 신화에 등장하는 바람 아가씨. 하늘과 땅이 갈라진 아주 옛날, 바람이 불지 않은 탓에 세상은 숨막힐 듯 뜨거웠다. 바람 아가씨가 999년 동안 잠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꾀를 내어 바람 아가씨를 깨우자, 곧 시원한 바람이 불고 세상의 더위가 금방 누그러졌다.
세번째 이야기에 나오는 장난꾸러기 신 로키는 웬만한 개구쟁이는 저리 가라할 정도의 짖은 신이다. 어느 날 로키는 장난을 치고 싶은 마음에 천둥신 토르의 아내 지프의 아름다운 머리채를 자르고 만다. 천둥신이 노발대발한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로키는 뉘우치기는 커녕 또다른 장난들을 벌이고, 이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의 순간을 맞는다. 하지만 장난꾸러기라도 역시 신은 신. 로키는 기발한 꾀를 내어 겨우 위기를 모면한다.
이와 같이 꾸러기 신들이 벌이는 신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화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풍부하고 다양한 매력이 숨어 있지만, 처음 접하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왠지 '신화'라는 이름만으로 딱딱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이 편안하고 다정한 기분으로 신화에 빠져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 마주앉아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듯 구어체로 풀어나가는 형식이 그런 분위기를 더해준다.
작가 소개
저자 : 정하섭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었고 지금은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그림책 《암탉과 누렁이》, 《우물 안 개구리》, 《해치와 괴물 사형제》,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열두 띠 이야기》 등과 동화책 《열 살이에요》, 《삐거덕 아저씨와 달그락 아줌마》 등을 썼습니다.
목차
1. 잠꾸러기 바람 아가씨
2. 욕심꾸러기 라벤
3. 장난꾸러기 로키
4. 심술꾸러기 에드슈
5. 말썽꾸러기 스사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