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동물과 식물이 겨울을 나는 모습을 담은 그림책이다. 책 전체가 병풍처럼 길게 연결되어 있어 동식물의 겨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추운 겨울이면 풀과 나무는 다 말라죽은 것 같고, 찌르르르 울던 벌레들도 보이지 않는다. 짐승들도, 물고기도 어디론가 숨어버렸다. 따뜻한 집도, 먹을 것도 없을 텐데 모두 이 추운 겨울에 무얼 하는 걸까?
벌레들은 나무 속, 땅 속에 숨어서 겨울잠을 자고, 젖먹이 동물은 다람쥐나 오소리처럼 굴 속에서 겨울잠을 자거나, 노루나 멧돼지처럼 먹을 것을 찾아 다닌다. 청설모는 지난 가을에 숨겨둔 먹이를 하나씩 찾아 먹는다.
보고 있으면 춥고, 조용하기만 해서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산과 들. 하지만 온갖 동물과 식물들이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