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정하섭 작가가 그려낸 세계의 신화 시리즈 '이 세상 첫 이야기' 다섯번째 권. '사랑'을 주제로 한 다섯 편의 이야기를 엮어 묶었다.
사랑하면 흔히 떠올리는 '에로스와 프시케'의 절절한 사랑이야기부터 몽고의 마두금(말의 가죽과 힘줄, 뼈로 만드는 몽고 전통 악기) 때문에 이어진 사랑이야기, 사랑하는 마음을 미처 이야기하지 못하고 혼자 마음 아파하다가 죽어간 남자와 그를 그리워해 죽음을 이기고 사랑을 맺은 중국의 사랑이야기 등 사랑에 대한 여러 모습들을 담았다.
이야기를 통해 '사랑'이라는 마음은 자신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상대방을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이야기들에는 신과 신의 사랑, 신과 인간의 사랑이 나오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과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하는 동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만큼 사랑은 힘들면서도 아름다운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세상 첫 이야기' 시리즈의 장점은 첫째 신화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원본의 내용을 잘 전달하는 동시에 읽으면서 어렵다거나 부담을 느끼지 않게끔 한다는 것이다. 마치 옆에 아이에게 옛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은 문장으로 되어 있고, 구절구절이 이야기의 느낌을 잘 살게끔 하기 때문이다.
또 아이들이 이야기를 보면서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게 해주는 삽화도 재미있다. 아울러 서양신화에 한정되지 않고, 아시아, 남아메리카 등의 신화도 고루 보여주고 있다는 점 역시 큰 장점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정하섭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었고 지금은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그림책 《암탉과 누렁이》, 《우물 안 개구리》, 《해치와 괴물 사형제》,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열두 띠 이야기》 등과 동화책 《열 살이에요》, 《삐거덕 아저씨와 달그락 아줌마》 등을 썼습니다.
목차
1. 마두금 사랑
2. 치원대와 양산복
3. 이승과 저승 사이
4. 한 번만, 딱 한 번만
5. 에로스와 프시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