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이들에게 6.25 전쟁 시절의 힘들었던 지난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 은진이는 증조할아버지의 제사상에 국밥 한 그릇만 올려지는 이유가 궁금하다. 은진이의 증조부이자 우리 모두의 할아버지, 아버지였을지 모를 열두 살 두수의 전쟁 이야기. 어린 나이에 동생의 손을 잡고 전쟁터를 가로질러야 했던 아픈 이야기가 담겼다.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맛깔스럽고 재미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웃음과 슬픔 사이를 오가며 긴장과 감동을 엮어냈다. 탈영병 대찬, 꿀꿀이 아줌마, 순임이, 재봉틀 도둑 등 1950년대 초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통해 풍성한 이야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아이들이 풍금 소리에 맞춰 합창을 합니다. 꼬질꼬질 땟국물이 흐르는 아이들이 노래를 합니다. 맨발에다 이가 득시글 거리는 아이들이 노래를 합니다. 기계충 자국이 선명한 까까머리 아이들이 노래를 합니다. 하루 한 끼를 간신히 먹을까 말까 하는 아이들이 목청을 높여 노래를 합니다. 난리 통에 부모를 잃고 거지가 된 아이들이 깡통을 두드리며 노래를 합니다. 똥냄새를 풍기는 두수가 노래를 합니다.'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본문 123~125쪽에서
목차
작가의 말_ 국밥 한 그릇에 담긴 뜻
제사장에 오른 국밥
소년의 집
피란
꿀꿀이 아줌마를 만나다
대찬 사람 하대찬
전쟁의 홍역
야반도주
다시 만난 가족
두수의 비밀
도둑맞은 재봉틀
서울로 가는 길
국밥
할아버지 함자
읽고 나서_ 이야기에 담긴 영양소 / 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