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엄마 아빠가 헤어질까 봐 두려운 소년 벤자민. 그리고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엄한 부모님 때문에 소심한 소년 샤를. 두 친구는 서로에게 아픈 상처를 말하지 않는다. 오로지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하면서 관심을 쏟고, 스스로 상처를 극복하도록 힘을 주기만 한다.
두 소년이 만들어 가는 서툴지만 풋풋한 우정을 느낄 수 있는 동화. 이들은 함께 걸어나가며 한 걸음 한 걸음 세상을 이해하는 아이들로, 어른들을 이해하는 아이들로 자라난다.
\'없어도 될 친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친구\'가 되어 가는 두 아이 이야기. 독자 연령층에 꼭 맞는 익살스런 삽화가 이야기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출판사 리뷰
친구의 빈자리를 통해 우정과 성장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
세상에 없어도 될 아이가 있을까? 한 친구가 없어도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친구의 빈자리가 무척이나 큰 것을 알게 된 소년이 있다. 엄마 아빠가 헤어질까 봐 두려운 소년, 벤자민과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엄한 부모님 때문에 소심한 소년, 샤를이 친구가 된다. 두 친구는 서로에게 아픈 상처를 말하지 않는다. 오로지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관심과 따뜻함으로 스스로 상처를 극복하도록 힘을 준다. 벤자민과 샤를, 이 두 소년이 만들어 가는 서툴지만 풋풋한 우정 속에서 그들은 한 걸음 한 걸음 세상을 이해하는 아이들로, 어른들을 이해하는 아이들로 커가게 된다.
‘없어도 될 친구’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친구’가 되다.
반에서 절대로 눈에 띄지 않는 아이가 있다. 노인 같은 이름에, 얼굴도 노인 같고, 노인처럼 옷을 입는 아이, 샤를!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체육 시간에도 참여하지 않아, 벤자민은 샤를이 없다고 해도 반에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샤를이 어느 날 사고로 다리를 다치고, 벤자민은 샤를의 이웃집에 산다는 이유로 일주일에 두 번 샤를에게 과제물을 갖다 주러 가게 된다. 처음에 벤자민은 그 일이 귀찮아, 약속을 어기고 샤를의 집에 가지 않는다. 하지만 곧 샤를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샤를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사실 샤를은 나이가 많고 늘 엄격하게 명령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 항상 주눅 들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이다. 벤자민 역시 겉으로는 명랑해 보이지만, 부모님이 언제 이혼할지 몰라 불안해하며 마음속으로 큰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다.
벤자민과 샤를은 직접적으로 고민을 털어 놓지는 않지만, 그림을 그리고, 휠체어를 타고, 같이 밤을 지새우면서 서로의 아픈 마음을 이해와 공감으로 보듬어 준다. 자신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받게 되는 아픔을 극복하고 앞에 펼쳐진 미래로 힘차게 뻗어나가도록 서로의 발판이 되어 주는 사이가 된다. 이제 그들은 ‘없어도 될 친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친구’가 된 것이다.
프랑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일러스트
이 책은 펜에 먹물을 묻혀 찍찍 그린 듯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맛을 내고 있는 일러스트가 포인트인 프랑스 창작 동화이다. 일러스트에서 프랑스의 예술적이면 자유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고 있다. 화려한 색이 없는 먹라인의 소박한 그림이지만 글과 어울려 아이들 세계의 엉뚱하면서도 순진한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뱅상 퀴브리에
1969년 브레스트 출생. 어린이를 위한 수많은 동화를 썼으며, 그는 아이들의 심리를 리얼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읽을 때면 특유의 경쾌함과 동시에 어른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아이들 특유의 순수함이 묻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87년 <3번째의 삶>으로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긋지긋한 악몽>, <0KM-0킬로미터>, <바다로 간 스쿨버스-원제:버스운전사 아줌마>, <나의 산타 할아버지>, <너 말하는구나, 샤를르!> 등이 있다.
역자 : 김주경
이화여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불어불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리옹2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경기대, 이화여대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책으로 [느리게 사는 것의 의미], [눈먼 어린왕자], [드뷔시], [나의 오빠, 피에르 조르지오], [신과 인간들], [교황의 역사]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