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총 7편의 창작동화로 구성되어 있는 창작동화집. 삶을 사랑하고, 아픈 곳을 감싸 안으며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로 크게 생활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싸안고 남을 이해하는 이야기와 5.18등 다소 무거운 사회.역사적 주제의식을 다룬 동화들을 담았다.
얼굴에 붉은 점을 가진 홍점이가 자신의 아픈 점을 하느님의 사랑의 표시로 받아들인다는 이야기 '너무너무 사랑하니까', 표제작인 혼혈 소녀 쌀뱅이가 입양 후 다시 고국에 돌아와 고향과 친구를 찾게 되기까지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돋보이는 '쌀뱅이를 아시나요',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형제가 겪게 되는 갈등과 우애를 그린 '마음이 담긴 그릇, 정신지체자인 삼촌을 초등학교 조카의 눈으로 바라보는 '막둥이 삼촌' 등의 동화는 잔잔하면서도 아픔을 감싸안는 따뜻함이 살아있다.
또한 5·18광주민주화항쟁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운주사 와불 이야기와 함께 엮어 독자들에게 역사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밖에 판소리에 관심을 갖게 되는 별난 참새 가족 '소리하는 참새', 고향을 등지고 삭막한 도시 생활을 하면서 말을 잃게 되는 할아버지를 위해 손자 동준이가 펼치는 이야기 '버버리 할아버지' 등을 실었다.
<동강의 아이들>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넉넉하게 보여주었던 그린이 '김재홍'의 삽화는 이책에서 사실적이고 힘있는 그림으로 글읽는 맛을 더하여준다.
작가 소개
저자 : 김향이
전북 임실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1991년 <세발 자전거>로 현대아동문학상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같은 해에 <베틀노래 흐르는 방>으로 계몽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1993년 장편 동화 <달님은 알지요>로 삼성문학상을 받았고 이 책이 2003년 MBC 느낌표!에 선정되면서 태국과 프랑스어로도 소개되었습니다. 잔잔하면서 도 감칠맛과 울림이 있는 특유의 문체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글을 쓰는 우리 시대 대표 동화 작가입니다. 지은 책으로 <무녀리네 엄마 개순이> 등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비롯해 <쌀뱅이를 아시나요>, <내 이름은 나답게>, <사랑 나무>, <캄소콩>, <그날 밤 인형의 집에서> 등이 있습니다.
목차
내 마음속의 동화 - 작가의 말
너무너무 사랑하니까
소리하는 참새
쌀뱅이를 아시나요
막둥이 삼촌
마음이 담긴 그룻
버버리 할아버지
부처님 일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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