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혼한 부모 때문에 여기저기로 떠돌아 다니는 다솜이의 친구 명미, 다솜이의 눈에는 언니만 좋아하고 무뚝뚝하며 고집스런 마귀할멈 같은 할머니, 몸이 편찮으셔서 마냥 약하신 외할머니, 그리고 변덕쟁이 주인공 다솜이.
이들은 꼬리 끝에 흰 털이 나 있어 재수 없는 강아지로 여겨지는 '댕기'를 통해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며 아끼게 된다. 결국 댕기는 재수 없는 강아지가 아니라 재수 있는 강아지가 된 셈. 따뜻한 이야기에 시원하고 과감한 구도로 펼쳐지는 백남원의 그림이 더해져 한껏 맛을 살렸다."아이고, 게다가 흰 댕기일세!" 나는 할머니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댕기' 이름을 아는 것이 신기해 입을 딱 벌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언니가 물었습니다. "흰 댕기가 뭔데, 머니?" 할머니는 빠르게 내뱉었습니다."꼬리 끝에 흰 털이 나 있는 이런 흰 댕기 강아지는 재수가 없단다." "흰 댕기면 어째서 재수가 없어, 할머니?" 나는 할머니의 대답을 기다렸습니다. 엄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할머니가 설명했습니다."이런 흰 댕기 강아지를 집 안에 들이게 되면 집안에 나쁜 일이 생기게 되어 있단다."- 본문 50, 51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상교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자랐습니다. 1973년 소년 잡지에 동시가 추천 완료되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입선되었으며, 1977년에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입선 및 당선되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과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아동문학상, IBBY 어너리스트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처음 받은 상장>, <좁쌀영감 오병수> 등이 있고,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 <소리가 들리는 동시집> 등이 있으며, 그림책으로 <도깨비와 범벅 장수>, <잠 온다> 등 그밖에 여러 권이 있습니다.
목차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낯선 개
도사가 죽었다!
명미와 댕기
집으로 데려온 댕기
재수 없는 강아지 '땡기'
할머니는 나보다 땡기를 더 사랑해
잃어버린 땡기
하얗게 웃는 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