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평범한 나를 특별하게 바꿔 줄 소원 한 가지가 지금 바로 이뤄진다면 어떨까? 예뻐지고 싶다, 똑똑해지고 싶다, 부자가 되고 싶다... 수많은 소원 가운데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소원을 이뤄줄 신기한 가게, 위대한 마법사 호조의 선물 가게가 여기 있다. 하지만 무언가 수상한데?!
유정이는 반에서 인기 있는 봉팔이의 생일에 초대 받지 못한 아이다. 공부도 보통, 얼굴도 보통, 부자도 아니고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는 평범한 아이. 어느날 생겨난 '위대한 마법사 호조의 선물 가게' 때문에 유정이 주위의 아이들은 갑자기 생겨난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더니 곧 잠의 세계로 빠져드는데... 어떤 특별한 능력보다 '나'이기 때문에 스스로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창작 동화.'영혼은 바로 자기 자신을 말하는 거야.'"자기 자신이라고?"'그래. 영혼들은 우주를 떠돌다가 태어날 때가 되면 자기 별로 가. 그리고 그 별에서 엄마가 될 사람을 찾지. 엄마를 찾은 영혼들은 열 달 동안 엄마 뱃속에 있다가 아기로 태어나는 거야. 너도 그렇게 우주에서 온 영혼이야.'"하지만 난 그런 거 생각 안 나는걸."'일단 영혼이 아기로 태어나면, 아기는 자기가 우주에서 온 영혼이라는 걸 잊어.'"하지만 그게 이 일하고 무슨 상관이야?"'자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영혼이었다는 사실을 태어난 뒤에는 잊기 때문에, 아이들은 아무 생각 없이 우주 마녀에게 영혼을 팔아 버려. 갖고 싶은 물건들을 갖기 위해서 영혼 따윈 없어져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처음에는 원하는 물건을 얻어서 기뻐하지만 영혼을 잃어버린 아이들은 곧 영원히 잠들게 돼.'- 본문 70, 71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류가미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분석심리학과 대상관계이론을 공부했으며, 1999년 <문학과 사회> 봄호에 <아름다운 날>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최근에는 신화와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데일리 서프라이즈에 <류가미의 환상여행>을 연재한 바 있다. 장편소설 <라디오>, <거미 여인의 집>, <아이온>, <니벨룽의 반지> 등을 썼으며, 옮긴 책으로는 <통합의 리더십>, <융, 중년을 말하다>, <생의 절반에서 융을 만나다>, <틱낫한의 마음 한가운데 서서>, <최고의 나를 꺼내라!>, <사랑 중독>, <아이언 버터플라이>, <파도에 맞서야 바다의 깊이를 안다> 등 다수가 있다.
목차
1 특별한 아이가 되고 싶어
2 수상한 선물 가게
3 날아든 경고장
4 흰쥐, 비밀을 말하다
5 우주 마녀와 싸우다
6 마녀의 성으로
7 안녕, 나의 왕자님
8 우주에서 본 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