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너만의 냄새>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숱한 관계들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다리를 다친 고양이와 쥐가 친구가 되고, 병들어 죽어가는 똥개와 배우지망생 총각이 친구가 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동물과 동물, 사람과 사물 등 다양한 관계의 군상을 한 데 모아놓은 저자는 넌지시 묻는다. "진짜 행복한 삶은 무엇일까?"
이 책에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의 동화 7편이 담겼다. 한결같이 '함께 하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로 작가의 감정을 최대한 자제한 간결한 문체가 돋보인다. 타인을 이해하며 삶에 대해 성찰해나갈 아이들에게 관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그 아이. 탄이 사라졌다.내 하나뿐인 벗. 마치 또다른 나처럼 완벽하게 서로 맞춰지던 존재. 내가 가진 모든 것,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 기쁨, 슬픔, 유쾌함, 분노, 그 어느 것하고도 어긋나지 않던 친구.그 아이, 탄은 사라졌다.'탄.'아무리 불러도 응답이 없다.죽음.탄이 리얼이었다면, 진짜 세상의 사람이었다면, 이걸 죽음이라 해야겠지.- 본문 124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안미란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로 제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너만의 냄새』 『날아라, 짤뚝이』 『참 다행인 하루』 등을 썼습니다.
목차
글쓴이의 말
나무 다리
너만의 냄새
병풍암 산신령
사격장의 독구
담장 하나
서울 아이
친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