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재현이는 다섯 살 때 열병을 앓은 이후 혼자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엄마가 늘 학교에 데려다 주고 데려오며, 방에도 텔레비전, 냉장고, 컴퓨터 등을 놓아주지만 정작 재현이의 이야기는 들어주지 않는다. 재현이의 병이 나을 날만을 기다린다.
재현이의 쌍둥이 동생 다현이는 이런 엄마가 불만이다. 오빠를 그대로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한편 재현이가 다니는 특수학교의 선생님은 전동 휠체어 연습을 통해 재현이를 자립시키려 하지만, 엄마의 거센 반대에 부딪친다.
12년간 특수학교 교사로 일해온 작가가 쓴 책이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도와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 자체로 인정하는 시선이 눈에 띈다.
작가 소개
저자 : 공진하
오랫동안 특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아이들을 번쩍 안아서 어디든 데려다 주고 신나게 놀아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을 안아 올릴 수 없을 만큼 힘이 빠지게 되더라도, 아이들을 자주 웃게 하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쓴 책으로『도토리 사용 설명서』『내 이름은 이순덕』『벽이』가 있습니다.
목차
아이고 영감 생일날
즐거운 생일잔치
신나는 방학 숙제
초보 운전
가을이 가장 좋다
가족사진
말 없는 벽이
벽이와 헤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