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그림 형제의 동화 <지빠귀 부리 왕자>를 새롭게 해석한 그림책이다. 비룡소의 '세계의 옛이야기'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콧대 높은 공주에게 놀림을 당한 왕자가 재치 있게 공주의 거만함과 못된 성격을 고쳐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혼자들을 모두 퇴짜 놓고도 모자라 약점을 잡아 놀림거리로 만드는 공주와, 지빠귀 부리라고 놀림을 받는 선한 마음씨의 왕자.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들은 서로 입장이 바뀐다. 곱게만 자랐던 공주는 거지 악사로 변장한 왕자와 결혼해 가난한 서민 생활을 경험하고,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친다.
안데르센 명예상 수상작가 펠릭스 호프만이 석판화를 이용한 독창적인 삽화를 그려 넣었다. 섬세한 표정 묘사를 통해 인물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작품의 흐름에 따라 선과 색의 사용에 변화를 준 점도 특징이다. 당시 서민들이 바구니를 짜거나 장작을 태워 불을 때는 모습, 화려한 궁궐 의상과 연회의 모습, 악사들이 연주하는 장면 등도 생생하게 전해 준다.
작가 소개
저자 : 그림 형제
독일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담들을 수집하여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이야기』로 엮은 야콥 그림Jacob Grimm, 1785~1863과 빌헬름 그림Wilhelm, Grimm, 1786~1859은 독일 언어와 문학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언어학자이자 문헌학자이다. 독일의 신화, 전설을 연구한 야콥 그림은 『독일의 신화』 등을 남겼고, 빌헬름 그림은 『독일 영웅 전설』을 비롯한 많은 책을 남겼다. 형제는 13년 동안 민담을 수집한 끝에 1812년에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이야기』 1권을 완성했고, 1822년부터 주해 작업을 시작해서 1856년에 『주해본』을 별권으로 출간했다. 형제의 공동 작업은 이 책 외에도 『독일어 사전』, 『독일 전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