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힘센 포식 곤충인 잠자리의 삶을 소개하는 그림책이다. 잠자리의 사냥 모습과 치열한 텃세권 다툼, 짝짓기 경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눈에 띄는 것은 과감한 클로즈업과 연속 장면이다. 커다란 눈과 몸에 난 털, 다리에 난 뾰족한 가시까지 확대해 보여 주는 장면들에서 사냥꾼 잠자리의 모습이 실감 나게 다가온다.
얇고 투명한 날개, 날씬한 몸을 가진 잠자리는 언뜻 연약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하늘에서는 적수가 없을 만큼 빠르고 강한 사냥꾼이다. 뛰어난 시력, 빠르게 날면서도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는 놀라운 비행 기술로 파리, 모기, 나비 같은 곤충과 때로는 같은 잠자리까지 사냥해 먹어 치운다.
출판사 리뷰
우리가 잘 몰랐던 잠자리의 세계 아무리 작은 곤충이라도 사는 모습을 잘 들여다보면 저마다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얇고 투명한 날개, 날씬한 몸을 가진 잠자리는 언뜻 연약해 보이지만 사실 하늘에서는 적수가 없을 만큼 빠르고 강한 사냥꾼입니다. 뛰어난 시력, 빠르게 날면서도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는 놀라운 비행 기술로 잠자리는 파리, 모기, 각다귀, 나비 같은 곤충과 때로는 같은 잠자리까지 사냥해 먹어 치웁니다. 이 책은 힘센 포식 곤충인 잠자리의 삶 속으로 독자들을 충실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잠자리의 치열한 삶 속으로 한 아이가 풀잎에 앉은 고추잠자리를 잡으려고 다가갑니다. 손을 뻗는 순간 고추잠자리는 날아가 버립니다. 아이를 따라 들여다본 잠자리의 세계는 삶의 에너지로 넘칩니다. 물이 고인 논에서 수컷 밀잠자리가 한 자리를 빙빙 돌고 있습니다. 뒤이어 밀잠자리의 텃세권에 큰밀잠자리가 침입하고 둘 사이에 큰 싸움이 벌어집니다. 한쪽이 물러나기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습니다. 텃세권을 지켜 내어 무사히 암컷을 만난 뒤에도 싸움은 계속됩니다. 알을 낳는 암컷을 가로채려고 다른 수컷 잠자리가 접근하자 또다시 있는 힘을 다해 싸워 물리칩니다. 할 일을 마친 잠자리는 수명을 다하고, 다음 세대가 물속에서 어른이 되어 날아오를 날을 준비합니다.
물가를 걷다가 아이는 풀줄기에 붙은 잠자리 애벌레 껍질을 발견합니다. 잠자리 애벌레가 살아온 흔적이자 어른이 된 표지인 껍질을 보며 아이는 껍질에서 나와 날개를 펴고 날아간 잠자리를 상상합니다. 하늘을 시원스레 나는 잠자리를 보는 아이의 모습에서 생명의 본성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삶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그 감동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화면 연출 이 책의 화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과감한 클로즈업과 연속 장면입니다. 커다란 눈과 몸에 난 털, 다리에 난 뾰족한 가시까지 확대해 보여 주는 장면들에서는 사냥꾼 잠자리의 모습이 실감 나게 다가옵니다. 또한, 잠자리의 사냥 모습과 치열한 텃세권 다툼, 짝짓기 경쟁이 연속 장면으로 펼쳐져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현장감이 전해집니다. 이처럼 역동적인 화면 연출은 잠자리의 치열한 삶을 효과적으로 보여 주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줍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안은영
자연의 벗을 만나러 돌아다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짓는 걸 좋아해요. 지은 책으로 《네발나비》, 《멋진 사냥꾼 잠자리》, 《찾았다! 갯벌 친구들》, 《도둑게야 어디 가니?》, 《꼼짝 마 호진아, 나 애벌레야!》, 《꼼짝 마 호진아, 곤충 사냥꾼이다!》, 《꿈》, 《노래하는 병》, 《가방에 뭐가 있을까》 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