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해 뜨는 광경이나, 푸른 하늘, 노을이 지는 순간의 찬란함, 그리고 신비한 달빛을 보고 싶었단다.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끝없이 찾아서 마음 속에 담아두고 싶었을 테지. 매미는 매일 한숨만 쉬고 있었을 수밖에.
지렁이에게는 눈이 있었지.
그런데 지렁이는 남이 가지고 있는 게 잘 보여서 그것을 보면 가지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는 욕심꾸러기였지.
매미는 이제 다음 날이면 목숨이 다하는 날이었단다.
마침 그날 일이었는데 매미와 지렁이는 산 길에서 딱 마주쳤지.
"안녕, 매미야!"
"어, 지렁이구나, 안녕!"
"야아, 매미 너의 띠는 어쩌면 그렇게 색깔이 이쁘니!"
"그래? 그렇지만 나는 눈이 없으니까 띠가 예쁜지 어쩐지도 몰라."
"그렇구나, 불쌍하게도…… 그렇지만 나한테도 그런 멋있는 띠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참 부러워."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