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려운 가정 상황 때문에 마음이 지쳐있는 순남이는 교실에서도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는 외톨이다. 컴퓨터 수업 시간에 메일보내기 실습을 하면서, 읽고 있던 동화책의 작가에게 이메일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작가 선생님은 순남이에게 답신을 보내준다.
작가 선생님과 메일을 쓰면서 순남이는 자기 이름 대신 반에서 가장 똑똑하고 예쁜 혜민이의 이름을 쓴다. 순남이는 혜민이 이름으로 메일을 쓰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선생님의 따뜻한 답신에 용기를 얻는다. 혜민이는 우연히 책을 매개로 순남이와 친구가 된다.
작가 선생님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순남이에게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 혜민이와 친구가 되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도 찾게 된다. 그렇지만, 거짓은 언제나 탄로가 난다. 작가 선생님은 순남이에게 책을 보내려다가 순남이가 이름을 속이고 메일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작은 거짓말에서 시작한 일들이 일으키는 사건과 그 사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섬세하게 표현된 아이의 내면이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타인과 소통하면서,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되고, 좀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는 성장 이야기다.
작가 소개
저자 : 남찬숙
1966년에 태어나 2000년 《괴상한 녀석》으로 등단했고, 2005년 《받은 편지함》으로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사라진 아이들》, 《누구야 너는》, 《안녕히 계세요》, 《할아버지의 방》, 《가족사진》 등이 있습니다. 현재 경북 안동에 살면서 계속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목차
1. 귀여운 독재자 친구에게
2. 주워 온 자판
3. 우체국 컴퓨터
4. 좋은 일
5. 슬픈 상상
6. 외톨이 순영이
7. 책 선물
8. 독서왕
9. 마지막 메일
10. 김치 담그기
11. 되돌아간 책
12. 주인 아주머니
13. 혜민이가 받게 된 책
14. 이상한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