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돼지책>, <고릴라> 등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독일 민담 '헨젤과 그레텔'을 그림책으로 구성했다.
옛이야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현대적 배경으로 재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요즘 아이들과 같은 옷차림에 안경을 쓴 헨젤, 역시 안경을 쓰고 평범한 옷을 입고 있는 마귀할멈, 거실에 놓인 텔레비전, 새엄마의 화장대 등이 옛이야기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또한 창백하고 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헨젤과 그레텔, 삭막하고 차가운 집 안의 모습 등에서 앤서니 브라운 특유의 시선을 발견할 수 있다. 경직되고 위압적인 어른, 아이들의 억눌린 마음, 공포 등이 잘 표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