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엄마는 거짓말쟁이>, <멋진 누나가 될 거야 >에 이은 이슬비의 세번째 이야기. 슬비의 짝 재현이는 슬비더러 매일 마귀할멈이라고 놀리기만 하는 사고뭉치. 어느 날, 재현이의 고자질 때문에 짝꿍이 바꾸게 되자, 슬비는 괘씸한 재현이에게 자신의 인기를 보여줄 것을 결심한다.
좌충우돌 슬비는 여전하다. 한 번 '욱'하고 마음 속에서 치밀어 오르면 슬비는 거침없이 행동에 옮긴다. 이모가 준 아끼던 사탕까지 들고 멋쟁이 민호에게 접근하지만 무안을 당하고, 왕딱지를 일부러 잃어 줘 가며 종호를 구슬러 보지만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왜 이러는 지를 알아줬으면 하는 재현이는 눈치가 없다.
권을 거듭할수록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뼘씩 성장하고 가족의 테두리를 벗어나 또래들과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이슬비의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그럼에도 고집스럽고 터프하며,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지 하는, 변하지 않는 아이다움은 독자를 웃음짓게 한다."너도 엄마한테 다 일러. 재현이가 먼저 알림장에 낙서했다고.""휴! 우리 엄마는 나한테 관심 없어. 내가 꼬집어서 멍들었다고 하면 나만 더 혼날걸.""그럼 이번에 너도 좋은 짝으로 바꿔. 재현이 코를 납작하게 눌러 주는 거야. 네가 멋진 애랑 짝이 되어서 사이좋게 지내는 걸 보여 주면 되잖아. 그럼 재현이네 아줌마도 네가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야.""정말 그럴까?"나는 귀가 솔깃했어요.-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김리리
중앙대학교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어린이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오랫동안 교실 밖 글쓰기 지도를 해 오면서 어린이의 마음과 가까운 동화를 쓰고 있다. 그동안 ‘이슬비 이야기’ 시리즈 외에도 <왕봉식, 똥파리와 친구야> <검정 연필 선생님> <내 이름은 개>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