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세기 루이스 캐럴이 꼬마 친구 앨리스 리델을 위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완역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불어넣은 판타지의 고전이자 아동문학의 고전 작품이다. 삽화는 존 테니얼의 것. 책 뒤쪽에 루이스 캐럴의 생애와 연보가 실려 있다. 비룡소 클래식 열여섯번째 권이다.
출판사 리뷰
일생에 누구나 한 번은 읽는 영원한 고전!
루이스 캐럴이 꼬마 친구 앨리스 리델을 위해 쓴 이야기
꿈과 환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앨리스의 신기한 모험
판타지의 영원한 고전으로 토끼를 따라 들어간 이상한 나라에서 펼쳐지는 앨리스의 모험을 담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흥미진진하고 독특한 발상으로 판타지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1856년 루이스 캐럴은 크라이스트 처치의 학장의 딸인 앨리스 리델을 만난 것을 계기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그 후속작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영감을 얻게 된다. 꼬마 친구와 뱃놀이를 하던 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 이야기를 책으로 발간하게 된 것이다. 1860년 말에는 '거울의 집'이라는 임시 제목으로 속편을 쓰게 되었고 1871년에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발간하게 된다. 처음부터 철저히 '꼬마 친구'를 위한 동화였던 만큼, 루이스 캐럴은 기존의 교훈적인 동화에서 탈피해 호기심 강하고 욕심 많은 꼬마 숙녀 앨리스를 통해 신나고 독창적인 모험의 세계를 거침없이 보여 준다. 캐럴의 놀라운 언어 유희를 보여 주는 시들과 말장난들은 곱씹을수록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완역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충실한 번역과 존 테니얼의 섬세한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존 테니얼은 루이스 캐럴과 함께 팔 년 동안 작업하며, 때로는 격렬한 논쟁을 해 가며 환상의 세계를 멋지게 그려 냈다.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글과 그림이 완벽에 가깝게 조화를 이룬다는 평을 받았다.
줄거리
어느 따분한 날, 앨리스는 회중시계를 꺼내 보는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앨리스는 몸이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한다. 눈물의 연못에 빠지기도 하고 기묘한 동물들과 만나는 등 우습고도 황당한 일을 겪는다. 담배 피우는 애벌레, 가발 쓴 두꺼비, 체셔 고양이 같은 희한한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프럼프 나라에 가서 여왕과 함께 크로케 경기도 한다. 이상한 나라에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한없이 뒤죽박죽 얽혀 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현빈과 하지원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기 위해 소개하여 화제가 된 그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란 질환이 있다. 망원경을 거꾸로 보는 듯한 신비한 시각적 환영 때문에 매일 매일 동화 속을 보게 되는 신비하고도 슬픈 증후군이다. 내가 그 증후군에 걸린 게 분명하다.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왜 저 여자와 함께 있는 모든 순간이 동화가 되는 걸까?
- [시크릿 가든] 주원의 독백 중
"포도주 좀 마셔."
앨리스가 식탁을 죽 둘러보았지만 차밖에는 없었다.
"포도주가 어디 있는데요?"
앨리스의 말에 3월의 토끼가 대답했다.
"포도주는 없어."
앨리스는 화를 냈다.
"그렇다면 포도주를 권하는 건 예의가 아니죠."
3월의 토끼가 말했다.
"권하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자리에 앉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
"이게 당신들만 앉는 식탁인 줄은 몰랐어요. 여러 사람이 앉으라고 놔둔 줄 알았죠."
-본문 p.103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루이스 캐럴
본명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다. 1832년에 영국 체셔 데어스버리의 성직자 집안에서 열한 명의 자녀 중 셋째이자 장남으로 태어났다. 열두 살 때부터 다니게 된 리치먼드 스쿨에서는 학자로서의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으며 안정적이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열네 살 때 입학한 전형적인 19세기 사립학교 럭비 스쿨에서의 삶은, “어떤 이유로든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3년”이 된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수학한 뒤 1855년 옥스퍼드 대학 수학 교수로 임명되어 그곳에서 평생을 보냈다. 대표작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865)는 그가 속했던 칼리지 학장의 딸인 앨리스 리델을 위해 즉석에서 지어서 들려주던 이야기를 수정하여 출간한 것이다. 이 작품과 6년 후 발표한 『거울 나라의 앨리스』로 그는 단숨에 가장 유명하고도 중요한 아동문학 작가가 되었다. 난센스 문학의 고전이 된 이 두 작품 외에도 장편소설 『실비와 브루노』(전2권, 1889, 1893)를 비롯해, 난센스 시 『요술 환등 외』(1896), 『스나크 사냥』(1876), 『운율? 그리고 이성?』(1882) 등을 출간했고 『논리 게임』(1887)과 같은 퍼즐 및 게임에 관한 책들도 여러 권 집필했다. 옥스퍼드 대학 내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어느 옥스퍼드 학생의 기록」(1874)을 비롯한 다양한 풍자 팸플릿을 쓰는가 하면, 『유클리드와 현대의 경쟁자들』과 『상징 논리』(1896) 같은 논리학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시대 유명 인사들과 아이들을 사진으로 남긴 선구적인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1898년 『세 일몰』의 교정쇄와 『상징 논리』의 2부 원고를 마무리하던 중 길포드에서 생을 마감했고, 조촐한 가족장 후 교회 묘지에 묻혔다.
목차
1. 토끼 굴 속으로
2. 눈물 웅덩이
3. 코커스 경주와 긴 이야기
4. 토끼, 꼬마 빌을 들여보내다
5. 애벌레의 충고
6. 돼지와 후춧가루
7. 이상한 다과회
8. 여왕의 그로케 경기장
9. 가짜 거북의 사연
10. 바다가재의 카드리유
11. 파이 도둑
12. 앨리스의 증언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