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는 왜 지금 여기에 이런 모습으로 있는 것일까?'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심오한 질문이 될 수 있지만, 어리나 늙으나 이런 생각을 다들 한번쯤 하면서 산다. 나는 왜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나로 살고 있는 것일까? 칼데콧 수상작 모디캐이 저스타인은 티벳의 윤회를 소재로 그 문제를 풀어본다.
티벳 고원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아이는 연날리기를 좋아한다. 아이는 더 넓은 세상에 나가고 싶지만 곧 어른이 된 아이는 다른 사람들처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족을 부양하다가 자신이 태어난 골짜기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는다. 그런 그의 영혼에게 천상의 목소리는 묻는다. 다시 태어날 것인지 아니면 천국으로 갈 것인지.
우주, 은하계, 행성, 살 곳, 부모를 선택한 노인은 자신이 예전에 태어났던 곳에 연날리기를 좋아하는 여자 아이로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펼쳐질 인생은 독자의 상상에 맡긴다. 그 아이는 전생의 그가 바랬던 것처럼 먼 세상을 여행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작은 골짜기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선명한 동양풍의 그림은 이야기를 한결 더 신비롭게 한다."이제 마지막으로, 네가 남자 아이로 태어날지 여자 아이로 태어날지 선택하려무나."목소리가 말했어요.나무꾼이 대답했습니다."지난번에 남자 아이였던 게 어렴풋이 기억나요. 그러니 이번엔 여자 아이로 태어나고 싶어요."그리하여, 높디높은 티벳 고원, 어느 깊은 골짜기, 작디작은 마을에 한 여자 아이가 태어났어요. 그 아이는 연날리기를 무척 좋아했지요.-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모디캐이 저스타인
1935년 미국에서 태어난 작가입니다. 2004년에 그림책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로 칼데콧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름답고 사실적인 그림으로 뉴욕타 임즈에서 선정하는 최고 삽화 부문에 여러 차례 선정되었습니다. 《지구별에 온 손님》 《와 일드 보이》 《찰리는 무엇을 들었을까》 《이민 간 참새》 등 많은 책을 창작하였습니다.